사설-피서지 바가지요금 올해는 없어야
사설-피서지 바가지요금 올해는 없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6.27 11:4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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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7월 5일)부터 남해상주은모래비치 개장을 시작으로 경남도내 해수욕장 26곳이 순차적으로 개장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피서 철로 접어들게 된다. 도는 피서객 맞이에 앞서 도·시·군, 해양경찰, 소방서 등이 모인 해수욕장개장준비협의회를 열고 해수욕장 26곳에는 안전요원 과 수상구조시설 등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금지 계도, 애완동물 동반 산책 시 목줄 착용 지도, 샤워실 등 공동이용시설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 등 행정지도도 병행키로 했다.

그런데 여름 휴가철마다 피서객들을 가장 짜증스럽게 만드는 것이 바가지 요금이다. 경남도내 각 해수욕장과 유명계곡 등 피서지마다 일부 악덕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이 연례행사로 되풀이되면서 관광 경남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름 한 철 장사로 일 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 상인들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바가지 요금은 도가 지나쳐 피서객들을 짜증나게 만든다.

바가지 요금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한탕주의를 노리는 관광업 종사자들의 얄팍한 상혼이 가장 큰 원인이다. 피서지를 찾았던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면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하지만 바가지 요금에 짜증이 난 관광객들이 그곳을 두 번 다시 찾지도 않고 자신의 경험담을 퍼뜨려 관광객 감소로 연결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올해 경남도내 피서지에서는 더 이상 바가지 요금으로 인해 피서객들이 원성을 쏟아내지 않도록 경남도와 일선 시군이 철저한 교육과 함께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경찰과 세무서 등과 협조해서 자릿세 징수나 평상 대여 등 불법행위도 근절토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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