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 친환경적 공원으로 조성
진양호 친환경적 공원으로 조성
  • 손명수기자
  • 승인 2019.06.27 18:54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근린공원·호반 둘레길·가족공원 등 3개 사업으로 추진
어제 시민설명회 개최…"진주만의 샐깔없다"
재원 조달방안 미흡 등 다양한 의견 쏟아내
▲ 진주시는 27일 오후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과 진양호 활성화 기본구상안에 대한 시민설명회를 가졌다.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의 기본방향은 기존 시설지를 최대한 이용하고 자연경관 훼손은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정해졌다.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진양호 근린공원’, ‘진양호반 둘레길’, ‘진양호 가족공원’,과 같이 3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추정사업비는 2430억 원이며 재원조달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 경남개발공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진양호 일원 국유지 활용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과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경남개발공사는 레저, 문화, 편익시설 등 공원시설에 대한 투자·운영, 단계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민설명회에 이어 시민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처음 질의에 나선 청전동에 거주하는 김우식씨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부분에 진주만의 빛이나 색깔이 없다. 다른 지역의 비슷한 사업들에 벤치마킹한 부분이 많이 보여 아쉽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전망대를 복합형 타워 등으로 나름 고민이 많으며 다각적인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민주당 장규석 도의원은 “총 243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의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법은 있는지, 경남개발공사와 MOU를 체결했다고 하지만 확인해 보니 아직 타당성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투자계획도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1단계 사업에만 1380억원이 예상되지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큰 사업에 대해 시의원이나 도의원들에게 아직 간담회조차 없는 것에 대해 아쉽다”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내년 3월 행자부 중앙투자심사와 병행해서 경남개발공사에서 경남도의회에 소요 예산신청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며 경남개발공사는 레저와 레포츠 위주로 개발하고 진주시는 기반공사 위주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귀곡동 실향민이라고 밝힌 정일권(이현동 거주)는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지역표시가 엉터리가 많다. 둘레길에 엄청나게 큰 대밭이 두 군데 있으며 편백나무 숲도 있는데 잘 활용해야 할 것이며 마동지역에는 학계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성터가 있는 것으로 백두대간 조사 때 확인한 사실이 있어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실향민을 위로할 수 있는 시설도 포함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둘레길은 하루 정도 걸릴 정도로 시설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향민을 위해 출렁다리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산성도 조사 시기에 찾아서 보완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성연석 도의원은 “전반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운을 떼며 “1~2시간짜리 관광지가 아니라 최소 1박 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해야 명실상부한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민과 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추진위원회나 협의회 등을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시민이 공원의 새로운 명칭을 제안하는 명칭공모를 내달 26일까지 실시해 당선작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가작 3명에게는 각 30만원 상금을 시상키로 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손명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