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생도, 학년별 하계군사실습 돌입
해군사관생도, 학년별 하계군사실습 돌입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6.30 17:13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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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 실무현장 실습 통해 해군장교로서 실무 적응능력 배양
▲ 해군사관학교는 28일부터 7월 25일까지 4주간 학년별 하계군사실습에 돌입한다.
해군사관학교(교장 김종삼 중장/이하 ‘해사’)는 28일부터 7월 25일까지 4주간 학년별 하계군사실습에 돌입한다.

하계군사실습은 장차 해군·해병대 장교가 될 사관생도들이 실무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임관 후 실무에서 필요한 군사지식을 익히고 초급장교로서의 기본자질을 갖추기 위해 매년 여름기간 중 실시하고 있다.

군사실습은 학년마다 단계적인 연속성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실시된다. 1학년은 해병대 상륙작전 실습을 통해 강인한 체력을 연마하고 해병대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해군ㆍ해병대 일체감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2학년은 함정근무 및 구조잠수 실습을 하며 함정 적응능력을 배양하고, 해양 생존능력을 구비한다.

3학년은 직접 군함에 올라 우리나라 연안을 항해하며 해군작전을 체험하고 함정 기본운영능력을 함양한다.
4학년은 특수전 전단의 해상 대태러작전을 실습하며 해군 특수작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1학년 생도들은 실습 기간 중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전장 리더십, 공수훈련, 유격훈련, 해상돌격훈련 등 고난도의 훈련을 받는다. 특히 2주차에는 유격훈련 및 각개전투 훈련과 완전무장 행군, 천자봉 정복 훈련을 받으며 강인한 체력을 기르고 야전성을 극대화한다.

2학년 생도들은 병(兵) 함정근무 실습을 위해 2주간 해군의 각 함대 및 전단 소속 함정에 편승하여 수병들의 임무를 수행한다. 정박·항해당직, 전투배치훈련, 보수 및 정비일과 등 실제로 함정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일과에 동참하며 함상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고 함정 승조원 기초직무 및 운용술을 습득한다.

이어서 2학년 생도들은 2주 동안 해군 해난구조대(SSU)에서 구조잠수 이론교육을 비롯해 수중 유영훈련, 스쿠버 잠수훈련 등 실제 해난구조 대원들이 받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해양성을 강화한다.

3학년 생도들은 부사관 실습을 위해 남포함(기뢰부설함)과 일출봉함(상륙함)에 분승(分乘)하여 우리나라 해역 전반을 항해하는 연안실습을 진행한다. 항해 중에는 전투배치 훈련, 비상조타, 손상통제, 경비작전, 항해 당직근무 등을 통해 실무적응능력을 배양하고, 정박 중에는 해군 제1·2·3함대사령부, 작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 등 해군 주요기지를 방문하여 부대별 임무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또한 기간 중에는 대한민국 최끝단 도서인 독도, 이어도, 백령도를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영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조국해양수호 의지를 다진다.

4학년 생도들은 7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합동참모본부, 한·미 연합사령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등 합동부대 및 각 군의 주요 부대를 방문해 타군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고 3군에 대한 합동성을 강화한다. 이후 7월 8일부터 12일까지는 해군 특수전 전단에서 선박 검문검색절차 숙달, 대테러 병기사격훈련, 레펠·급속강하훈련 등에 참여하며 해상 대테러작전을 포함한 특수작전을 몸소 경험한다.

한편, 4학년 생도들은 지난 4년간 교육훈련을 총결산하고, 임관 후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오는 8월 28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143일간 미국, 캐나다, 인도, 이탈리아,스웨덴 등 13개국 15개항을 순방하는 순항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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