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서춘수 함양군수
민선7기 출범 1년 경남 자치단체장 성과와 과제-서춘수 함양군수
  • 박철기자
  • 승인 2019.07.01 18:47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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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발전 위한 미래 100년 초석 다져
▲ 서춘수 함양군수가 “함양군 예산 5천억 시대를 맞이해 군민들과 함께 새로운 함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0산삼엑스포·쿠팡 물류기지 유치 성과

국내·외 도농 교류로 글로벌 협력 기반 마련
다양한 복지정책 추진·소통 현장행정 강화
예산 5천억 최초 돌파 지역 경제활성화 기대


‘굿모닝 지리산, 함양’실현을 약속한 서춘수 함양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서 군수는 오랜 공직경험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밀착행정’이라는 미시정책과 ‘함양군의 미래를 위한 100년의 큰 그림’을 그리는 거시정책을 조화시켜 함양발전의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다. 서 군수는 그동안 ‘투명·평등·공정한 새 함양시대’라는 철학을 제시하며, 군민 눈높이에서 군민과 소통하고 발로 뛰는 ‘군민지향 행정’을 펼쳐왔다. 서 군수의 지난 1년간의 군정수행을 돌아보고 소감과 성과, 향후 계획을 짚어봤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출범식.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출범식.

◆발상의 대전환, 새로운 함양
서 군수는 취임과 함께 ‘관행’이라는 낡은 벽돌 깨기에 집중하는 한편 함양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그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서 군수 취임 후 군정 수행에서 함양군의 100년 미래비전과 연계되는 대표적 성과로는 △2020함양산삼엑스포 국제행사 승인 △오도재 단풍나무숲길 조성 △쿠팡 물류기지 유치 △한들농업진흥구역 해제 △도심용지 확보 등을 꼽을 수 있다.

엑스포를 통해 ‘함양군’이란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홍보한다는 것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만큼 막대한 유·무형의 유발효과가 수반된다. 구체적으로 군은 생산 1246억원, 부가가치 515억원, 고용 1624명 정도의 경제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축제 이후 함양군은 항노화 산업의 중심지로서 농업 전반의 시장 확대, 산삼과 지역 농특산물을 융합한 신산업 육성을 통한 기업체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 등 새로운 활력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리산 관문이 있는 오도재 일대 45.23㏊에 명품 단풍숲길을 조성하는 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함양군은 올 봄 이곳에 2000여명의 출향인과 군민들이 참가해 단풍나무 4만 그루를 심었고, 2~3년간 지속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연 20만~30만명은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 관문’이라는 점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이라는 펀더멘탈이 좋다. 가성비가 좋은 사업”이라는 등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쿠팡’의 최첨단 물류센터 유치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군은 이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부내륙교통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장점을 전국적으로 각인시켜 타 산업 연쇄 유치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함양군은 최근 한들농업진흥지역 약 3만㎡ 해제에 성공했다. 수십년간 함양군은 이를 부분이나마 해제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번번이 도시개발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해 왔었다. 군은 해제된 부지를 도시구역으로 편입, 엑스포 기간 주차장 용지로 사용하다가 이후 공공기관, 주차장, 주민편의 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전환할 수 있어 획기적인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민이 행복한 세상
함양군은 사상 최대의 복지예산을 확보, 그동안 등한시되어왔던 복지사각지대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복지행정을 전개해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군민 감동을 실현하고 있다.

군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현실을 감안해 어르신 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군은 모든 경로당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올해는 공기청정기까지 보급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올해 시작한 ‘경로당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은 새로운 어르신 복지모델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식사 준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에 착안, 군에서 시간제 도우미를 고용해 경로당 어르신들의 식사를 챙겨드리는 사업이다. 또 올 초부터 어르신들이 군내 어디든 1000원이면 갈 수 있는 ‘천원 단일요금제’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노인복지서비스를 펼쳐 ‘대한민국 노인복지의 롤모델’로서의 함양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노인복지뿐 아니라 어린이집 15개소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통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모자보건사업, 엄마랑 아가랑 행복한 쉼터, 어린이 드림센터, 함양복합문화도서관 등도 ‘아이 키우기 좋은 함양’을 위한 역점시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함양군장학회의 꾸준한 장학사업으로 인재양성에 힘쓰고, 글로벌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미국어학연수 및 문화체험인 키스비전 프로그램도 서 군수 취임 후 더욱 업그레이드돼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군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통해 세계 산삼의 메카를 넘어 항노화 웰니스산업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군과 경남도는 엑스포기반시설 확보, 홍보, 축제전문가 확보, 행사장 조성 및 프로그램 구상 등 엑스포 성공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강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순회강연, 군민자원봉사단 구성, 공무원 교육, 홍보물 제작 등 엑스포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 88서울올림픽 메인 홍보대사였던 ‘신이 내린 목소리’ 조수미를 엑스포 홍보대사에 위촉, 국내는 물론 글로벌 홍보효과까지 제대로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조수미는 국제행사나 해외공연에 함양산삼엑스포 의상을 입고 나서며 홍보효과를 기대 이상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그 밖에 원활한 교통흐름 및 숙박을 위한 도로 개설·정비 및 행복주택건립사업, 간판개선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성공적인 엑스포를 다짐하고 있다.

◆세계무대로 도약하는 함양군
서 군수 취임 후 1년은 국내외 여러 도시와 우호협약 및 도농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제·문화 역량을 끌어올리고 도약의 기반을 다진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기존 부산 사상구, 전남 영광군, 대전 서구, 서울 은평구, 광주 광산구, 경남 창원시 등 지자체와 도농 상생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이래 다양한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협약 이후 실무진 차원의 협의를 통해 농산물 직거래부터 문화, 관광, 귀농귀촌 등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어 6월 5일에는 조선해양관광도시인 거제시와 우호교류 협약식을 갖는 등 국내 지자체들과 연이어 우호교류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군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뉴욕의 나쏘헴스테드타운과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타운쉽, 중국 휘남현과 함양시, 베트남 남짜미현 등과 우호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엔 동유럽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지자체와 우호교류 물꼬를 트고 엑스포를 홍보하면서 글로벌 협력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 4월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대규모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함양군은 지난 4월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대규모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명하게 소통하라
서 군수는 소통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군민의 삶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함양군은 그동안 계파와 지역, 계층으로 분열되어 만연되어있던 불신과 갈등을 넘어 점차 신뢰와 배려의 지역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열리는 열린군수실은 군수가 직접 군민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적극 해결해나가며 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엔 전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생활불편사항 등을 상담하고 해결하는 ‘찾아가는 이동민원실’을 운영해 군민중심의 행정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농업인 소득 안정 기반 구축
농업 비중이 높은 함양군은 농촌 고부가가치 먹거리 창출과 농업인 소득 안정화 기반 구축으로 ‘농업인이 잘사는 함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력작목인 사과와 곶감, 양파 등의 면적 확대보다는 명품화·고급화 정책을 추진해 소비자 신뢰 확보와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다. 청년창업농과 후계농업인 등을 발굴 육성하고, 귀농귀촌 홍보 다양화 및 담당공무원을 배치하여 올해 3월까지 215세대 305명의 귀농귀촌 인구를 유치했다. 경남 유일의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귀농·귀촌 1번지 함양군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조성하는 등 농촌 경제 활성화와 인구증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함양군을 교차하는 통영-대전간 고속도로와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에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해 농가소득 증가에 이바지하고, 이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수시로 벤치마킹을 다녀가는 등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관광함양 기반 확충
함양군은 곳곳에 산재해 있는 풍부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지에 대한 기반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남계서원이 7월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다면 남계서원뿐만 아니라 지곡 개평마을과 상림공원 등 관내 명승지도 관광객이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은 백연유원지 조성사업, 개평한옥마을 관광개발사업, 천년의 정원 조성사업, 함양스포츠파크 조성사업 등 문화, 관광, 체육 등 기반시설 구축을 서둘러 문화관광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함양군은 영남사림학파의 발상지라 많은 유교문화재가 있다. 서 군수는 이에 주목해 향후 이들 인문학적 자원을 하나로 묶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고속도로 함양휴게소 로컬푸드 개장식
고속도로 함양휴게소 로컬푸드 개장식

◆예산확보의 달인, 예산 5천억 시대 개막
군은 추경예산을 통해 역대 최대인 5천억원 예산시대를 열었다. 이는 ‘예산확보의 달인’이라는 서 군수의 40년 공직 노하우와 700여 공무원들의 정성과 열정이 빚어낸 성과물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군은 중앙부처와 경남도의 공모사업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접근하고 대응해 15개 사업에 걸쳐 국도비 115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빛·물·바람·흙 함양 항노화 싹튀우기’사업은 함양읍 용평리 일원 약 15만㎡ 면적에 향후 4년간 한들거점센터·미즈맘지원센터·원도심 재생사업,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을 펼쳐 지역공동체 회복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중점 추진 계획
서 군수는 지난 1년간 함양군 100년 미래의 큰 그림을 그렸다면 지금부터는 그려온 청사진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군정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엑스포까지 남은 시간이 빠듯한 만큼 관광객맞이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축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덕전천 정비, 위천 생태하천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다양하고 편리한 SOC 확충으로 미래지향적인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 군수는 “함양군 예산 5천억 시대를 맞이했다. 떡 갈라먹기 식의 예산 집행시대는 끝났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예산을 집행해야 할 시대이다. 100을 투자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내야 한다. 계산 착오로 추가 소요예산이 드는 사업들은 결국 함양발전에 발목을 잡는다. 함양의 경제는 바닥을 쳤다고 본다. 발전하는 함양군, 우리 군민들과 함께 거대한 행진을 하고 있다. 함양군민들과 함께 새로운 함양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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