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동첨단산단 조성 차질 우려
김해 대동첨단산단 조성 차질 우려
  • 이봉우기자
  • 승인 2019.07.01 18:5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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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건설사인 SK건설 사업포기에 갖가지 억측 난무
시, 새로운 업체 선정 추진 공지…사업지연 불가피

김해지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인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책임준공 업체인 주건설사가 사업 포기를 밝혀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시 당국이 또 다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서고 있지만 당초 시공사 선정에 따른 숨은 의혹에 대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대동첨단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대동면 일원 280만㎡ 규모로 주거, 사업시설이 포함된 복합 산업단지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지역숙원사업이다.

이에 따라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등기하고 공공지분으로 김해시 30%, 김해도시개발공사 19%, 한국감정원 2%, 민간지분으로는 대동사업관리단 12%, BNK금융 12%, SK건설(책임준공사) 12%, 대저·반도건설 각 6%를 출자해 이뤄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성사업에 대해 주책임 준공사가 갑자기 포기의사를 전달한데는 편입토지 보상비 상승이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당초 토지보상비로 650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토지감정평가결과 2000억원이 상승한 8500억원으로 증가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SK건설측은 금융권 추가대출을 위한 채무보증을 하면서까지 시공을 맡기 어렵다며 포기의사를 지난달 26일 김해시에 전달했다.

이에 시는 사업추진 차질우려에 대해 새로운 책임준공사를 선정하는데 나서고 있지만 당초 5월말 착공에 들어갈 사업이 늦어지면서 산단 조성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렇게 되자 김해시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는 충분한 사업성이 있는 만큼 시공사 재선정에 따른 사업완료일인 오는 2022년까지 사업 준공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SK건설이 사업을 포기한 배경설명에 대해서는 보상비 증가분과 금융대출 채무보증 이행 등 투자 악재가 겹쳤다고 하지만 그 숨은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데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현재 대기업 2개사가 사업추진의사를 밝혀 시 당국이 선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지만 이와 대등한 SK건설이 충분한 사업성이 있는 대동첨단 산단에 대해 사업포기의사를 전달한데에는 또 다른 말 못할 사정이 있지 않느냐는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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