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족구병 발생 크게 증가
경남 수족구병 발생 크게 증가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7.15 18:24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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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 1000명당 40.9명→56.1명
경남에서도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증상 발생 7~10일 이후에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경남의 수족구병 환자는 23주차(6월 2∼8일) 40.9명이던 것이 24주차(6월 9∼15일) 38.9명으로 주춤하다가 25주차(6월 16∼22일) 56.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경남의 수족구병 환자 수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래환자 1000명 당 확진환자 및 의사환자(확진 이전 의심이 되는 환자)이다.

경남의 표본감시 의료기관은 창원에 3곳, 김해에 3곳, 양산에 1곳 등 모두 8곳이다. 지금까지 조사된 수족구병 환자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이며 이외 다른 병의원을 찾아 확진을 받은 경우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수족구병은 표본감시 감염병이어서 법정 전염병(환자 모두 보건소 등 기관에 신고)과 달리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진료한 환자만 보건소 등에 신고한다.

전국적으로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는 23주차 21.5명, 24차 29명, 25주차 41.0명으로 증가세이려 0∼6세 발생률(49.3명)이 특히 높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증가추세는 한동안 지속돼 8월 말까지 환자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장난감이나 집기 등 소독하기, 배설물 묻은 옷 철저히 세탁하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도 관계자는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 돌보기 전·후 손씻기, 장난감·집기 청결히 관리하기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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