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
아침을 열며-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18 17:1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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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

국학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사람 사이에 정이 넘치는 사회를 지향한다. 국학의 목적은 건강, 행복, 평화를 위한 삶의 여정에 활기를 심어주는 것이다. 자살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선진국을 포함한 우리나라에는 필수적인 학문이자 실천운동이다. 국학은 그 수단을 뇌로 정했다. 지금까지의 인류발전사는 뇌로 이룩한 것이다. 뇌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누구나 뇌를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쓸 것인가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뇌는 어떤 구조로 되어있으며 어떤 기능을 하며 무엇을 좋아하는 지 잘 모른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 뇌 속에 들어있는 정보에 질질 끌려 다니고 있다.

자기 자신의 귀한 뇌를 언제까지 이렇게 방치를 할 것인가. 뇌를 방치하는 자는 인생을 방치하는 자이다. 그렇다고 하여 뇌에 대하여 다 알 필요가 없다. 다 알 수도 없는 것이 우리 뇌이기도 하다, 우리 사는 마을의 모기 숫자를 일일이 알지 못하여도 선풍기가 몇 대 있는지 몰라도 우리는 여름을 그럭저럭 잘 나고 있다. 뇌의 구조에 대하여서는 조금만 검색해보면 금방 알 수 있으니 뇌 건강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국학에서 고민하다가 나온 것이 바로 뇌호흡이다. 뇌호흡은 뇌로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뇌를 통한 호흡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뇌 감각을 통한 호흡이다. 우리의 뇌는 어린아이와 같다. 잘 어루만져주면 아주 좋아한다. 뇌를 잘 관리하면 뇌는 우리에게 그만한 보답을 해준다. 잘 관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뇌를 수시로 인식하는 것이다. 나름대로의 방법이 다양하지만 교과서적으로 우선 안내하고자 한다. 물론 처음 해보는 사람은 다소 어리둥절하기도 하겠지만 계속하다보면 뇌의 감각이 느껴지고 자기 뇌가 어떤 상태에 있으며 무엇을 원하는지도 자연히 알 수 있게 된다. 재미있는 일이지 않은가 뇌는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그 상상력을 동원하여 뇌를 여행하다보면 뇌의 감각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눈을 감고 지도를 보면서 뇌 해부도를 상상으로 그리면서 뇌 속을 둘러보자 먼저 대뇌이다. 대뇌는 가장 늦게 진화하여 탄생한 뇌이다.

모양은 껍데기를 벗겨낸 호두 알맹이 또는 양배추 비슷한 모양이다. 대뇌는 좌뇌‧우뇌 두 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두 반구는 뇌량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긴밀하게 서로 협력하고 있다. 어느 한쪽이 잘못되면 그 반대쪽 수족을 잘 못쓰게 된다. 다음은 대뇌변연계 여기에서는 인간의 본능적 충동과 감정을 다스리며 감정의 근원지이다. 감정적 기능을 담당해서 무척 주목받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찾고 음악회를 가고 스포츠를 즐기고 연인과 함께 있고 싶은 것은 다 이 대뇌변연계의 기능 덕분이다. 다음은 시상하부 시상하부는 혈압, 체온, 혈당량, 위산분비, 수분대사 등을 조절함으로써 체내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일을 맡고 있다. 이처럼 시상하부는 생명에 지장이 없도록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일을 한다.

그 외에 먹는 일과 성행위에도 관여하고 뇌하수체를 다스리는 일을 맡고 있다. 이곳이 손상을 입으면 포만감이 없어져 무한정 먹게 되고 끊임없는 성적 충동에 시달리게 된다. 성범죄자들은 시상하부에 이상이 있다고 보면 된다. 시상, 시상하부, 뇌하수체를 간뇌라고 한다. 간뇌아래에는 중뇌가 있고 중뇌 밑에 연수가 있다. 중뇌는 안구운동, 홍채수축 등 눈에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고 연수는 심장박동, 호흡, 소화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활동을 주관한다. 간뇌, 중뇌, 연수를 묶어 해부학적 용어로 뇌간이라고 한다.

뇌간은 생명을 유지시키는 일을 한다. 사람은 대뇌나 소뇌를 다쳐도 죽진 않으나 뇌간을 다치면 죽음을 피하기 어렵다. 대뇌나 소뇌가 마비되었으나 뇌간의 기능이 살아있어 호흡과 심장박동이 유지되는 경우를 식물인간이라고 한다. 그보다도 더 심한 경우를 뇌사상태라고 표현을 한다. 다소 복잡한 점이 있으나 뇌를 기능적 면에서 둘로 나누면 마음 되로 할 수 있는 뇌가 있고 마음 되로 할 수 있는 뇌가 있다.

호흡을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기운을 갈아주는 것이다. 뇌의 구조는 대충 알면 되지만 뇌에 쌓여있는 나쁜 기운은 갈아주어야 한다. 나쁜 기운과 뇌가 만나면 부정적인 뇌가 되고 좋은 기운갈이로 뇌가 회복되면 활기차고 보람찬 뇌로 바뀌는 것이다. 뇌의 기운갈이는 아주 쉽다. 배우려고 하면 당장 배울 수가 있다. 뇌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능하다. 뇌는 자동차처럼, 치아처럼 관리를 해야 한다.

늘 가지고 다니면서 관심이 별로 없으니 뇌 자체도 주인이 나에게서 멀어지는가 보다하고 그 기능을 점점 줄여가는 것이다. 방법은 바로 뇌호흡이다. 뇌의 영역은 무한하다. 그것은 우리의 능력도 무한하다는 뜻이다. 쓸수록 무궁한 뇌를 가졌기에 우리가 얼마나 다행스럽고 신기한가 우리의 뇌는 지금 주인이 관심을 가져주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문제이기 때문이다. 나라에서 치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뇌호흡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면 예산절감효과가 탁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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