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평화와 정치인의 함수관계
아침을열며-평화와 정치인의 함수관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7.24 16:1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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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평화와 정치인의 함수관계

지난 유월 마지막 날, 트럼프와 김정은 문재인의 판문점 깜짝쇼가 벌어졌고, 미국민주당 대선후보들의 TV토론이 있었으며, 그 두 뉴스보다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배우 전미선의 사망소식도 전해졌다. 국민 누구나 사랑했던 중견 배우였는데, 남모르는 아픔을 끝내 삭여내지 못하고, 청순한 인상 그대로 우리 곁을 가만히 떠나 가버린 것이다. 평화의 고개를 넘었다니, 재선을 앞둔 사진 촬영 쇼에 응하므로 제재의 고삐를 느슨하게 하려는 실리를 택했다는 분분한 세평의 뉴스가, 전미선을 떠나보내는 마음에는 비껴나고 말았다.

그렇다, 국민은 뜬구름 잡는 정치인들 말에 식상하고 무감각해져 버렸는지 모른다. 평화를 운운하는 정부에 또 한 번 실망을 안겨준 목선의 귀순노크, 거짓과 변명일변도의 지휘부와 당국, 복무단축, 편리함 위주의 병영개선에도 안보해이는 최악이 되었다.

편향적으로 끌려 다니는 단면이기도 하다. 국제기구를 통해 96억 상당의 인도적 지원금이 나갔고, 쌀 5만 톤도 거론되었다. 북의 반응은 냉소자체, 인도적 지원 운운 하며 생색내지 말라며 콧방귀를 뀌더니, 북미회담에 초치지 말라고도 했다. 중재자 역할 같은 시건방진 소리를 말라고도 엄포를 놓았다. 어정쩡하게 미국눈치 보지 말고, 통 크게 우리민족끼리 도모하라 한다.

우리의 군사훈련을 기미만 있어도 게거품을 물면서, 지난해만 핵무기 10개는 더 만들었다는 외신보도 있는걸 보면,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아닌가! 일본에게 36년간 지렁이 같이 짓밟히며 살다가, 자유를 만끽하기도 전에 공산 빨갱이에도 다시 짓밟힌 우리민족, 6‧25라는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망령들이 곳곳에서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괴수였던 김원봉‧김좌진이나 홍범도‧김구 같은 기라성인양, 통수권자가 몇 번이나 칭송을 했고, 그 일당이 (손혜원 아버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지 않는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진다. 1, 2차 세계대전 전후로 민주국가들은 아담스미스의 국부론, 자유 시장 경제의 꽃을 피워 부강해졌고, 공산국가들은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 평등을 주장하면서 독재자들 배만 불리며 인민들은 노예화 했다.

그나마 소련, 중국, 베트남이 각성하여 시장경제를 받아들였지만 북한, 쿠바, 베네수엘라 등 거지나라로 전락했다. 쿠바도 변화의 몸부림을 친다지만…그럼에도 대학생진보연합이니 골수 좌파종북단체 수십 개는 김정은 찬양을 하며 신처럼 떠받드는 우리의 현실이다. 6‧25때처럼 내부가 곪아가고 있다. 낡아빠진 김일성 사상에 심취하는 그들이 우리 곁에서 미군철수 보안법 폐지 한미 동맹파괴를 노린다. 과거의 공산 폭도 내란사건들이 희생자구제란 이름으로 번복 되고 있다. 국가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교과서마저 왜곡되고, 비뚤어진 교육으로 청소년을 오염시킨다는 말이 예사롭지가 않다. 조국의 미래가 희망찬 자유민주의 색깔이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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