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연꽃의 순결함, 농가소득에도 한몫
밀양 연꽃의 순결함, 농가소득에도 한몫
  • 김양곤기자
  • 승인 2019.07.30 19:03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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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1472㎥ 연꽃단지 탐방객 유혹
▲ 밀양시 부북면의 연꽃단지 정경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온 식물이 연꽃이다. 연못에서 자라고 논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홍색 또는 백색이며,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15∼20cm이며 꽃줄기에 가시가 있다. 꽃받침은 크고 편평하며 지름 10cm 정도이고 열매는 견과이다. 종자가 꽃받침의 구멍에 들어 있다. 종자의 수명은 길고 2천 년 묵은 종자가 발아한 예가 있다. 품종은 일반적으로 대륜·중륜·소륜으로 나눈다.

잎은 수렴제·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에서 오줌싸개 치료에 이용한다. 땅속줄기는 연근(蓮根)이라고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생채나 그 밖의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 뿌리줄기와 열매는 약용으로 하고 부인병에 쓴다.

불교의 출현에 따라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불교에서의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이처럼 연꽃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꽃으로 연꽃이 피는 7, 8월 계절에는 연꽃탐방객들이 늘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이를 관광 상품화 하고 있다.

경남 밀양시에는 지금 연꽃단지에 연꽃이 피면서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7만1472㎡의 밀양시 부북면 연꽃단지에는 다양한 연꽃이 자태를 뽐내면서 탐방객을 유혹하고 있다.

주변의 연극촌에서 공연예술축제가 함께 열리고 있어 낮에는 연꽃감상을 하고 저녁에는 연극공연을 관람하는 관광객이 밀양을 많이 찾고 있다.

연꽃은 단순히 관광을 위한 꽃이 아니라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면서 연꽃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특히 벼농사 대체로 밀양시 하남읍 하남평야에는 이미 연꽃 재배 면적이 27만6635㎡나 되고 있다.

밀양시는 연꽃 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잎국수와 연잎차, 연근분말, 연근차, 산채나물 등으로 6차산업화 해 나가고 있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장영형 소장은 “연꽃재배는 벼 대체작물로서 고려대상이 되고 있다”라고 말하고 “연꽃재배 기술을 농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농민이 원한 경우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양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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