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쌀 이용해 전통 조청 연구개발
거제쌀 이용해 전통 조청 연구개발
  • 김영우기자
  • 승인 2012.06.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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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거제 둘래야(주) 노둘래 대표
▲ 노둘래 대표와 회원들이 우리음식을 만들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둘래야(주)를 운영하는 노둘래 대표(54·거제시 일운면 거제대로 2079)는 농업기술센터의 생활개선회와 우리음식연구회에 가입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던중 2007년 농촌여성 농외소득 사업을 시작으로 조청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농촌여성 CEO가 되기에 이르렀다. 가정에서는 1남 1녀의 어머니와 아내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으며, 청소년상담 자원봉사와 호스피스 및 노인건강지도자 자격증 취득으로 보호관찰 청소년 멘토링과 이웃 어른신들에게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생활개선회원으로서 항상 배우고 실천하며 모든일에 앞장서고 있다.

◆둘래야 조청=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인 조청을 연구 개발해 둘래야 조청 사업장을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지원받아 2007년 농촌여성 농외소득사업으로 창업하면서 국산 엿기름과 거제쌀만을 이용해 가마솥에 직접 졸여서 만든 옛날맛 쌀조청으로 빵, 떡에 잼 대용으로 활용하면 너무 달지 않아 외국인도 좋아하는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노둘래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과 홍보로 대형마트, 휴게소 농특산물 직판장, 인터넷 직거래 등 고정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거제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1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역특화육성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7억원, 자부담 5억원을 들여서 505㎡의 면적에 조청가공공장을 확장 신축 및 자동화 시설을 구축해 하루 400㎏의 조청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농특산물을 활용한 유자한과, 오곡강정, 씨리얼, 초콜렛 등의 가공품 생산으로 연중 50톤의 쌀소비 촉진에 기여하며 대량생산에 따른 해외수출도 추진중이다.
◆생활개선회 활동= 노 대표는 2000년에 생활개선회에 가입해 일운면 회장과 현재는 생활개선거제시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개최하는 거제섬꽃축제에 전통음료 보급과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전통차를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소년소녀가장 및 가정위탁세대 44세대에게 한과 100kg을 지원했으며 먹을거리장터를 운영해 그 수익금으로 매년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사랑의 쌀떡국 540㎏을 거제관내 복지시설 10개소에 전달하는 등 매년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서 봉사하고 있다.
◆우리음식연구회 활동= 거제향토관광음식 보존 발전을 위해 1998년 우리음식연구회가 결성될때부터 활동하면서 사라져가는 향토음식 발굴과 보존 재현에 힘쓰고, 도시민, 청소년, 어린이대상 보급 교육을 실시해 전통음식과 거제음식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연구회원 능력향상을 위해 월1회 정기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남도음식축제, 광주김치축제, 부엌살림 떡박물관, 세계음식 박람회 등 지역향토음식 축제와 특색있는 음식 벤치마킹을 실시하여 회원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거제음식문화에 접목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안목을 넓히는데 노력했다.
거제 향토관광음식 및 아름다운 우리떡 한과 전시회를 2회 개최해 향토관광음식에 대한 가치확산 및 소중한 우리음식문화를 새롭게 조명해 케이블 방송에 소개되는 등 거제음식 관광자원화에 기여했다. 특히 거제 향토관광음식 10선 홍보책자를 1000부 제작해 거제음식의 향토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홍보했으며, 2010년에는 지역특산물인 맹종죽을 이용한 죽순요리 30종을 개발하고 전시 및 시식회를 2회 20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해 거제의 맹종죽순 소비촉진에 기여했으며 현대인의 식품소비 트렌드인 건강음식에 주안을 둔 푸드테라피 교육에 건강개발음식 시식회를 함께 개최하기도 했다.
◆전통식문화 리더스쿨 운영= 농산물 가공 체험교육장을 조성해 학생들과 도시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음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한과, 강정, 양갱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장을 운영함으로써 우리고유의 음식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수 있으며, 거제섬꽃축제시 유치원아를 대상으로 전통떡살 찍기체험 및 우리떡 시식행사를 추진하여 전통식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전통식문화 리더스쿨 운영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관내 초중학교 10개교 1290명을 대상으로 43회에 걸쳐 전통음식에 대한 교육과 실습교육을 통해 차세대 소비자인 학생들에게 우리고유의 식생활 보급에 기여했다. 또한 일운면 주민자치센터 향토음식분야 교육 프로그램 강사로도 활동하며 지역의 전통음식 보급 및 지킴이로 손꼽히고 있다. 쌀소비 촉진을 위한 우리음식연구회 활동은 둘래야 조청의 창업계기가 되기도 했는데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조청과 가래떡 시식행사를 추진하던 중 조청에 대한 폭발적 인기로 주변에 조청을 하나, 둘 만들어 주기 시작한 것이 제품을 만들어 창업을 하기에 이르렀다.
◆각종 교육 및 봉사활동= 노 대표의 강점의 하나는 아무리 사업상 바빠도 교육참석 등 자기계발에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이버농업인대학 전통음식과정, 마케팅과정, 도단위 한국전통음식학교 수료 등 생활개선회원 연수는 물론이고 도· 중앙단위 연구회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2 거제세계해양축제 향토음식 시식홍보, 대금산 진달래축제 화전만들기 체험 등 지역축제에 앞장서서 참여했다.
봉사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전통음식 CEO외에도 청소년 상담 자원봉사, 호스피스 활동, 노인건강지도자반 자격증 등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는데 본인의 재능을 이용한 나눔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향토음식 경연대회에도 참여하여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앞으로 계획=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이름난 거제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조청제품 생산과 포장재 개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노 대표는 짜먹는 튜브형(소형) 조청 생산 등 기발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고 연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품질고급화를 위해 어느 누구보다도 더 노력하고 있다.
2011년 지역특화사업(전통조청 가공현대화 사업)이 선정되어 조청가공 자동화 시설과 체험공간을 조성해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발전이 크게 기대된다.
사업장이 구조라 정보화마을내에 구조라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예상되며,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전통음식 체험프로그램 개발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체험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전미경/거제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전문가의견-전문여성 CEO의 롤모델
노둘래 대표는 1998년부터 우리음식연구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향토음식 전수 및 우리 고유의 전통식생활 보급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2000년에 생활개선회원으로 가입 활동하면서 농촌전문여성 CEO로서 자질을 연마하는 등 현재는 농업회사법인 둘래야(주) 대표 자리에까지 올랐다. 생활개선회원으로 항상 배우고 익혀 실천하는 모범적인 회원이며 생활개선거제시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써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해 회원들의 사기진작과 화합단결에 기여하고 모범적인 단체로 이끌어 가는등 든든한 맏언니 역할을 하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와 자신감으로 여성의 몸으로 현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회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전문여성 CEO로서 자긍심도 갖게 해주는 롤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우리음식연구회 교육, 노인건강지도자반 교육, 생활원예 교육등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전문교양교육 프로그램도 빠짐없이 열심히 참여하여 회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농협하나로마트, 농특산물 판매장, 거제포로수용소 관광상품판매장, 인터넷 직거래와 경남도민체전, Feel경남 특산물박람회, 2012거제 세계조선해양축제 등 전국의 각종 행사 및 축제에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한 결과 둘래야 조청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바쁜중에도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 고민 상담과 호스피스 병동 봉사 및 생활개선회 과제동아리 노인건강지도자반의 활동으로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둘러보고 나눌줄 아는 노둘래 대표는 새로운 사업장의 증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도 발을 넓히는 등 활동영역을 점차 넓혀가면서 거제지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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