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논, 비료 줄이면 품질 좋아진다
벼논, 비료 줄이면 품질 좋아진다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2.06.07 15:4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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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질소비료 10a당 7kg 적정사용량
지난주 도내 평균 모내기 실적은 38%(지난달 31일 기준)로 작년 동기와 같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직파재배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간 늘어난 1987ha(작년 1772ha)로 직파재배 농가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고품질 쌀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재배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비료 과다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면서 쌀 품질도 높이는 비료 적정사용에 관한 기술지원을 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일부 농가에서 벼 재배시 비료를 필요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생육촉진을 위해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함에 따라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질소성분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초기 생육은 왕성하게 되지만, 이삭 자람과 쌀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까지 감소하는 등 더 많은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질소성분은 벼가 생육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분이지만, 적정량 이상으로 사용할 경우 역효과를 보이는 비료 성분이다. 질소비료 과다사용에 따른 부작용 중에는 벼 줄기의 마디간격이 길어져 약한 비바람에도 쓰러지기 쉽고, 각종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쌀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밥맛이 나빠지는 등 품질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농업기술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현장 기술지원에 힘입어 매년 질소비료 사용량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습지, 또는 시설재배지 논에는 질소기가 많이 남아 비료사용량 조절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벼 재배기간 질소 비료 사용 기준량으로 10a당 7kg을 적정 사용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비료 주는 시기는 밑거름으로 70%를 주고 나머지 30%는 이삭거름으로 주도록 하는데, 인산은 4.5~7.7kg/10a로 모두 밑거름으로 주어야 하고 칼리는 5.7~9.3kg/10a을 밑거름 70%, 이삭거름 30%비율로 나누어 주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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