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유치는 그동안 의료수요를 인근 부산, 창원, 양산시 등에 의존해 왔던 김해시의 시급한 현안이자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다. 그동안 김해시는 중심신도시에 대학병원 유치를 위한 병원부지까지 마련해 놓고도 대학병원 건립을 장기간 끌어와 시 당국의 행정력 부재와 책임론에 대한 시민의 원성이 자자했다. 이런 점에서 2017년 1월 김해시의 대학병원 유치 선언은 시민들의 묵은 숙원을 풀어주는 일이었다.
김해시는 보건소장을 총괄책임자로 유치추진팀, 유치지원팀, 유치홍보팀 등 3개팀의 전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학병원 유치전을 폈다. 시는 기존의 삼계동 인제대병원 부지는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이나 기타 대학병원 분원을 유치하고, 장유 동아대병원 부지는 암센터와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특성화 된 병원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민의 염원이고 숙원인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는 공염불에 그치면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추상적인 구호만 반복되고 있어 실망감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는 지금까지의 대학병원 유치 추진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철저히 분석해 앞으로 차질없는 추진으로 시민들의 의료 숙원을 풀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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