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국학의 바른 호흡부터 시작한다
아침을 열며-국학의 바른 호흡부터 시작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8.22 17:2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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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국학의 바른 호흡부터 시작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은 조상으로부터 물려 내려온 본래의 정신을 잃어버린 ,얼이 빠진 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상실하여 주인정신 대신에 기회주의가 마음에 자리한다. 인간에게 주어진 본래의 정신을 상실하여 스트레스로 임맥이 막히고 심인성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사회적으로는 화합과 타협 협동대신에 분열과 폭력 투쟁이 난무하고 있다. 민족적으로는 우리의 얼을 잃고 외래정신에 빠져있다. 인류의 차원에서는 공해와 자연파괴, 오존층의 파괴로 인한 괴질과 인구증가와 자원고갈문제 사상과 종교의 분쟁 등 많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국학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경락이 막히어 수승화강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렇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사랑과 자비의 마음, 천지마음이 아닌 질투와 시기심. 분노와 저주로 물든 주화입마에 빠졌기 때문이다. 개인과 개인 단체와 단체 간의 의사가 잘 통하고 민족의 얼이 바로 정립되어 각각의 민족과 국가가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여, 나아가서는 인류의 문제 해결을 위해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가 서로 손을 잡을 때 위의 문제들이 해결될 수가 있다.

한마디로 서로 잘 어울리고 홍익하면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서로 소통이 잘 되려면 각각의 개체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 앞에서 제기된 모든 문제들의 근본적이고 공통적인 원인은 마음이 바르지 못한 데에 있다. 국학은 개인과 단체 국가와 인류가 바른 마음을 회복하게 함으로써 앞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 시대에 탄생한 학문이다. 건강한 몸에 건전한 마음이 깃들듯이 개인의 몸 건강이 회복될 때 마음 또한 건전해진다. 심인성 질환이나 스트레스로 임맥이 막힌 현대인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막힌 임맥을 뚫어주어야 한다. 오늘날의 시대적 현실은 선도수련이 개인과 사회 민족과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그 무엇이 될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그 무엇이 되기 위한 가장 선행수단이 바로 호흡이다. 호흡이 바르지 못하면 심신에 각종 이상이 오기 때문이다.

국학에서의 호흡은 바로 다른 단전호흡과는 달리 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명문으로 기운이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복부운동을 하듯이 하는 호흡이다. 이때 코의 호흡에 신경을 쓰지 않으며 배가 앞으로 나오고 들어감에 따라 호흡이 자연스럽게 따라 오도록 한다. 사실상 호흡의 주된 목적은 단전의 강화와 단전에 터를 잡은 데에 있다. 대부분 임맥이 막혀있는 사람이나 기가 잘 뜨는 사람은 우선 무엇보다도 단전자리를 잡은 것이 필요하다.

사실 단순한 운동만으로도 열감은 발생한다. 하지만 집중을 하면서 운동을 하면 이때에 발생되는 열감을 바탕으로 열감이 일어나는 부위에 보다 집중을 할 수가 있다. 또한 이러한 복부운동은 복압력을 길러서 기를 모을 수 있는 터를 잡아주며 기를 모으는 힘을 길러준다. 그리하여 의식을 집중해서 내부의 정을 활성화시켜 보다 쉽게 진기로 전환시킨다. 그밖에도 복부운동은 군살을 제거하고 숙변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복부운동은 여러 가지 있지만 장운동과 단전치기가 으뜸이다. 장운동과 단전치기를 집중하여 하다보면 진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가장 원초적인 원기, 마음의 집중을 통한 진기, 진기가 쌓여 정기가 되는 것이다. 민족적 정기 이를 민족정기라 하는데 이것은 정신을 바로 차려야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우리의 민족정기는 바로 홍익인간이라는 마음자세에서 비롯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볍게 주먹을 쥐고 아랫배에 집중하면서 배꼽주의를 약1000번 가량 가볍게 툭툭 쳐보라. 약10분내지 15분정도 투자하면 건강에 자신감이 붙을 정도로 뱃심이 좋아질 것이다.

저녁에는 장운동을 저녁 먹은 후에 충분히 쉰 다음 역시 그 정도 해보라 장운동은 무릎을 약간 숙이고 아랫배에 역시 집중하면서 배를 등 쪽으로 당겼다 놓았다 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배에 힘이 들어가고 아랫배가 든든해지며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이 운동은 아득한 고조선 시대 국가인재를 양성하던 요람에서 정신을 강화하기 위한 신체단련을 위해 필수적으로 했던 운동이며 이는 삼국시대에 보다 더 널리 퍼졌다. 우리 운동은 우리 몸에 딱 좋다. 오늘부터 당장 시작하자. 당신의 근본적인 문제가 서서히 풀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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