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과 함께 재배면적 사전조사해 문제 막아야”
(사)전국 마늘·양파 생산자협회 농민들은 22일 오후 경남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농림식품부는 말도 안되는 논리로 농민을 설득하려하지 말고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예산을 투입해서 관철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2018년 가을배추부터 폭락하기 시작한 농산물은 올해 전 농산물의 가격폭락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가져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지시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림식품부는 어느정도 생산자 농민의 요구를 수용해 전국 단위 사전수급조절회의를 진행하는 것처럼 하더니 농협경제지주를 앞장세워 농민과는 어떠한 협의로 없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만 가지고 양파·마늘 적정면적 조절을 위한 전국 순회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진행된 전남 마늘·양파 적정면적 재배를 위한 첫 워크숍에서 보여준 농림식품부의 모습은 허망하기를 넘어 농림식품부가 없어져야 농민들이 잘살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왜 나오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대통령이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여전히 예산 타령만하고 있는 농림식품부에 이제 화를 내는것도 아깝다”며 “농림식품부가 농민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는 것이 점자 드러나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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