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서부경남 시군, 사천공항 활성화 맞손
경남도-서부경남 시군, 사천공항 활성화 맞손
  • 노수윤·구경회기자
  • 승인 2019.08.26 18:16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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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개최…손실보전금 확대 등 감편철회 방안 모색
▲ 경남도가 26일 서부청사에서 사천공항 할성화 협의회를 열고 있다.

대한항공이 경영여건 변화와 운항적자를 이유로 ‘김포~사천 노선을 일 왕복 2회에서 1회로’ 감편을 예고한 가운데 내년부터 서부경남 지자체들이 손실보조금 지원에 힘보태기 등 대응방안 모색과 함께 감편 철회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26일 서부청사에서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를 개최하고 감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강민국, 박정열 도의원을 비롯 서부경남 8개 시·군 국·과장,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장,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등 13개 민·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가 제안한 사항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사천공항 적자노선 손실지원금 지원확대, 항공상품 연계 인센티브 지원확대 및 통일화, 사천공항 접근 교통망 확충·개선, 항공산업 발전연계 장기발전전략 마련 등을 토의했다.

특히 대한항공이 운항적자 발생 등의 이유로 김포~사천 노선을 2회 왕복에서 1회로 감편키로 한 것과 관련 경남도와 사천시가 지원하던 손실보전금을 서부경남 지자체들이 힘을 모아 내년부터는 타 공항 손실보전금 수준으로 대폭 상향해 지원할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진주시와 하동군은 ‘사천공항 활성화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통영시, 고성군, 남해군, 산청군도 조례 제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천공항 이용자의 인센티브 지원확대 방안으로는 숙박료 지원, 관광지 입장권 할인 등을 검토하는 한편 사천공항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진주~사천 간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과 시외버스 사천공항 경유 운행 안내판도 정비한다.

경남연구원은 ‘사천공항 활성화 발전전략 수립’을 내달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해 향후 사천공항 발전전략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해 2015년 이후 중단된 전세기 운항 재개와 시장이 커지면 국제공항으로도 이용될 수 있도록 해 사천공항이 항공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사천공항이 활성화되면 서부경남 도민의 교통편의가 증대되고 항공 산업발전으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며 “이번 협의회에 토론 건의된 사항이 향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수윤·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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