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제리치 극장골로 울산과 무승부
경남FC 제리치 극장골로 울산과 무승부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9.15 16:09
  • 1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료 직전 PK 동점골 선두탈환 노리는 울산에 승점 1점 확보
강등권 인천과 승점 3점차 10위 유지

경남FC가 프로축구 K리그1에서 29라운드 경기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울산 현대에게 종료직전 제리치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경남은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 경기에서 3대 3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의 화력 대결이 불을 뿜으며 전반에만 4골이 터졌다.

전반 8분 경남 제리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광진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14분 패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2분뒤 경남의 이광진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제리치의 머리와 룩의 발을 거쳐 오스만에게 연결됐고 오스만의 왼발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다시 경남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울산은 27분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동경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이근호와 2대 1 패스로 경남의 수비를 벗겨냈고 이어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을 2대 2로 마친 양팀은 후반 교체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승점 3점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경남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김효기를 빼고 김승준을 투입했다. 울산도 후반 12분 이동경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하는 등 양팀은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전 첫 골 울산의 몫이었다.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명재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은 주니오는 시즌 14호 골을 기록, 득점 선두 타가트(수원·16골)를 바짝 뒤쫓았다.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내어주며 울산에 끌려가던 경남은 후반 44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경남은 후반 44분 김준범의 크로스를 이광진이 박스 안에서 받는 과정에서 김보경이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체리치가 골대 우측 상단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 김승규가 방향을 예측했지만 막지 못하고 골을 허용하며 3대 3,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1분여를 남기고 터진 경남의 골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듯 했던 양팀은 추가시간 울산의 김인성의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가르며 희비가 교차했지만 비디오 판독(VAR)결과 울산의 강민수가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골이 취소돼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로 경남은 1게임 덜 치른 인천과의 승점을 3점차로 유지하며 10위에 올라 있다. 김상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