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가정에서도 지켜야할 예절이 있다
아침을 열며-가정에서도 지켜야할 예절이 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9.23 16:4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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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
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가정에서도 지켜야할 예절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가 증가 추세에 있고 이러한 사회변화로 인해 ‘가정’에 대해 유연한 사고를 하게 되는 등 가정의 의미에도 변화가 왔고, 인터넷의 발달로 사회 전체가 개인이 중요해지는 문화로 변화되면서 산업구조에도 변화가 왔으며, 변화된 산업구조는 1인 가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으며 우리 사회 일상이 되어 자연스런 사회 현상이 되었다.

세상에 태어난 순간 맺어지는 최초의 인간관계로는 ‘부모’로부터 시작되며 ‘형제자매’로 이어지게 되며. 이를 ‘가족’이라고 한다.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가족’ 과 ‘가정’ 은 다르다. 가족이란 부부를 중심으로 하여 한 집안을 이루는 사람들을 말하고, ‘가정’이란 부부를 중심으로 ‘혈연관계자’ 와 ‘비 혈연관계’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함께 살고 있는 사회의 가장 작은 집단을 말한다. 가족은 부부가 그 중심이 되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한다. 가정이 평화로워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 그러려면 우선 부부간에 상대를 잘 설득하여 신의를 쌓아야 하고, 부모·자식 간, 형제간에 돈독한 대화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그 바탕에는 ‘가정예절’이 존재하며 이를 존중하여야 ‘신뢰’ 쌓을 수 있다.

가정은 의식주 활동을 공유하는 생활 공동체로서도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 맞닥뜨리는 사회 집단이다. 공동체 구성원 간에 정서적 바탕이 이루어지는 안식처이며 공동생활이 이루어지는 물리적 공간이 되기도 하며 혈연관계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비 혈연관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 집단으로서, 공동체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조합의 가정이 생겼고 이를 반영하여 법체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주거를 기반으로 하며, 다른 사회집단처럼 개개의 가정도 각각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다양성으로 인하여 이 가정안에는 상호간의 예절이 존재한다. 이를 ‘가정예절’이라고 말하기도하고 모든 예절의 모태가 되기도 한다.

어른을 모시고 생활하는 가정의 학생들을 보면 몸에 베인 공손한 모습들이 습관이 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상에서 어른을 모시고 생활하는 가정의 기본예절 몇 가지를 언급하고자한다. 먼저 어른과 함께 집에 있을 때는 항상 가까이 곁에서 모시고 적적하지 않게 해드린다. 어른보다 편한 자세를 취하지 않으며 어른보다 높은 곳에 있지 말고 어른에게 뒷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어른께서 부르시면 대답과 동시에 달려가서 뵙고, 물러나라 하시기 전에 물러나지 않으며 아랫사람이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어른에게 사유와 가는 곳을 아뢰며 돌아와서는 다시 뵙고 밖에서 있었던 일을 여쭙는 것 또한 중요한 가정 예절의 하나이다.

필자는 폴리텍대학의 교과과정의 하나인 전문기술과정(교육기간1년)의 기술교육을 담당하면서 연령별, 계층별, 성별 등이 다양한 학생들에게는 학령기 교육기관이 아님을 생각 할 때 다소 생소 할 수 있는 아침 조례와 수업이 끝나는 종례 시간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기회가 있을 때 위에서 언급한 어른을 모시고 생활하는 가정에서의 가정예절 몇 가지를 꼭 언급하고 어른을 모시고 지내지 않는 특히 부모가 모두 직업이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가정예절의 소중함을 항상 강조 하면서 인성의 기본은 ‘인사’ 예절의 기본은 ‘가정예절’을 평소 강조한다.

학기 초에는 별다른 느낌 없이 듣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2학기에 들어선 요즘은 ‘예절’에 관심을 갖고 예절에 대해 질문을 자주 하는 등 교육의 효과를 느끼는 현상을 여러 곳에서 발견하게 되어 공손한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되며, 예절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필자 또한 보람을 느낀다. 아침을 열며 환한 모습으로 밝게 등교하는 우리 진주 폴리텍대학 학생들이 예쁘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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