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풍 피해 복구에 적극 동참을
사설-태풍 피해 복구에 적극 동참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9.23 16:45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경남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이번 태풍으로 경남에는 최대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거제 302.5㎜, 지리산 282㎜, 산청 234.5㎜, 남해 217㎜, 북창원 213.5㎜, 진주 173.7㎜ 등이다. 이 때문에 경남에서는 태풍 관련 신고만 총 771건에 달했고 김해시 한 호텔 인근 담장이 강풍에 무너져 행인 2명이 다치는 등 부상자도 총 9명아 발생했다.

경남 전역에서 가로수 전도, 정전,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 종류별로는 간판 파손이 2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장애 175건, 주택 피해 130건 등이다. 특히 14개 시·군에서 473㏊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벼 쓰러짐(도복) 159㏊, 사과·배 낙과 254.5㏊, 사과나무 도복 52㏊, 비닐하우스 파손 0.3㏊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밀양시가 사과 낙과 250㏊의 피해가 났다. 거제시와 고성군 벼 도복 각 25㏊, 20㏊, 거창군 벼 도복 20㏊·사과 낙과 3ha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

도는 쓰러진 벼는 신속하게 세우고 병해충 방제에 나서는 한편 농식품부에 수매를 건의할 방침이다. 떨어진 사과와 배 등의 과일은 생식용과 가공용으로 구분하고 가공용 낙과는 우선 수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한 일손돕기와 농약비용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수확기를 눈앞에 두고 덮친 태풍으로 1년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아픔이 크다. 도내 지자체는 피해상황을 조속히 집계하고, 복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아울러 피해 농민에 대한 일손 돕기에 도내 기관사회단체와 도민들이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