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에서 가로수 전도, 정전,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 종류별로는 간판 파손이 2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장애 175건, 주택 피해 130건 등이다. 특히 14개 시·군에서 473㏊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벼 쓰러짐(도복) 159㏊, 사과·배 낙과 254.5㏊, 사과나무 도복 52㏊, 비닐하우스 파손 0.3㏊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밀양시가 사과 낙과 250㏊의 피해가 났다. 거제시와 고성군 벼 도복 각 25㏊, 20㏊, 거창군 벼 도복 20㏊·사과 낙과 3ha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
도는 쓰러진 벼는 신속하게 세우고 병해충 방제에 나서는 한편 농식품부에 수매를 건의할 방침이다. 떨어진 사과와 배 등의 과일은 생식용과 가공용으로 구분하고 가공용 낙과는 우선 수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한 일손돕기와 농약비용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수확기를 눈앞에 두고 덮친 태풍으로 1년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아픔이 크다. 도내 지자체는 피해상황을 조속히 집계하고, 복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아울러 피해 농민에 대한 일손 돕기에 도내 기관사회단체와 도민들이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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