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지막까지 순위 안개속
프로야구 마지막까지 순위 안개속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9.23 17:21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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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두고 SK·두산·키움 경쟁…5위 NC 유리 7경기서 2승시 가을야구 확정
팀당 3-7경기만을 남겨둔 프로야구가 아직 1위와 5위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현재 6경기만을 남겨둔 1위 SK는 정규시즌 우승과 더불어 한국시리즈 직행에 가장 근접해 있다.

SK는 84승 1무 53패로 2위 두산과 3위 키움에 1.5게임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각각 6경기와 3경기만을 남겨둔 두산과 키움에게 쫓기고 있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3경기만을 남겨둔 키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키움은 이번주 KIA, 롯데와의 주말 2연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한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1무 4패(KIA), 11승 3패(롯데)로 크게 앞선 팀들이라 3전 전승을 노려볼 만하다.

23일 현재 84승 1무 53패를 올린 SK와 83승 55패를 거둔 두산은 키움이 전승을 거두면 1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SK는 한화, KT, 삼성과의 6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두산은 LG, NC, 삼성, 한화와 한 번씩 맞대결을 펼쳐 일정상 유불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키움이 하위 팀을 상대로 전승하면 시즌 87승 1무 56패로 정규리그를 마감해 SK와 두산의 최종 결과를 지켜보게 된다.

SK가 1위를 유지하려면 키움보다 1승 많은 88승을 올려야해 남은 6경기에서 4승 이상을 거둬야 하며 두산도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둬야 키움을 앞선다.

SK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할만큼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

두산은 중하위권인 NC, 롯데, 삼성, 한화와 맞붙어 부담이 적지만 창원, 부산, 대구를 하루씩 찍고 서울로 돌아와야 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다.

이 기간 어느 팀이든 1패라도 하면 정규시즌 우승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싸움은 NC가 유리한 위치에 올라있다.

NC는 9월들어 투타 모두 안정세를 보이며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5위 경쟁중인 KT가 같은기간 4승 6패로 주춤한 사이 경기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NC는 올시즌 외국인들의 부진속에서도 양의지와 이재학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으로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나성범의 부상이탈 등 악재가 겹치면서 8월들어 한때 KT에게 5위자리를 내어주며 주춤했지만 시즌 중반 합류한 루친스키 등 외국인 선수들의 연착륙과 박민우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으로 다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6위 KT는 시즌초반 하위권을 맴돌것으로 예상되던것과 달리 팀 창단 최다연승인 8연승을 기록하면서 한때 NC를 밀어내고 5위자리에 오르는 등 창단 첫 가을야구의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9월들어 한화, 삼성 등 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패했고 특히 12-13일에 있었던 NC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C는 남은 7경기에서 2승 이상만 따낸다면 KT가 남은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가을야구를 확정지을 수 있다.

프로야구 막판까지 치열한 1위와 5위 싸움이 진행되면서 야구팬들에게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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