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경남문학상, 양미경 수필가 선정
제31회 경남문학상, 양미경 수필가 선정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9.29 16:3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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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로 글 쓰는 작가들 많아지길”
▲ 양미경 작가
경남문인협회(회장 김일태)는 지난 25일 경남문학관에서 경남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복근)를 열어 제31회 경남문학상에 양미경 수필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경남문학상 수상의 계기가 된 양미경 수필가의 작품집 <내 쫌 만지도>는 경상도 사투리가 갖는 특유의 해학과 풍자적 미학을 수필 작품에 수용하여 수필문학의 외연을 크게 확대한 완숙한 경지의 작품집으로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인 양미경 작가는 통영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통영을 떠난 적이 없는 경남의 중견 수필가이다. 1994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하였으며, 신곡문학본상 수상,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우수도서 선정, 경남문협 우수작품집상 등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외딴 곳 그 작은 집>등 4권의 수필집을 펴냈으며 문학단체 활동으로는 통영문인협회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양미경 수필가는 경남문학상 수상 소감에 대해 “늘 우리 것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대상을 정하고 수필 작품 속에 담아내려 했습니다. 내 고향 사투리로 수필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자신들의 사투리로 글 쓰는 작가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2019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에는 김용권 시인의 시집 <무척>, 양민주 수필가의 작품집 <나뭇잎 칼>, 김민지 시조시인의 작품집 <타임머신>을 선정하였다. 또한 2019경남문학 장르별 우수작품상에는 김명희 시인의 <외숙>, 백서연 시조시인의 <비의 휴식>, 김귀자 수필가의 <엘리제를 위하여>, 아동문학가 변정원의 동시 <딱다구리>, 조계자 소설가의 <너 우니>작품을 선정했다.

그리고 2019경남문학 신인상 시 부문에는 정수월씨가 <넝쿨> 외 2편, 시조 부문에는 손정자씨가 <망덕포구>외 2편으로, 또 수필부문에는 이철형씨가 <어머니의 매듭> 외 2편으로 아동문학부문에는 박연미씨가 동시<달의 뒷문으로 가서> 외 2편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당당히 등단의 영예를 안았다.

경남문학상,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 경남문학신인상 등의 시상은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 창원문화원 강당에서 열리는 2019 경남문학제 행사 중에 열릴 예정이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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