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프리미어12 최종엔트리 28명 발표
김경문호 프리미어12 최종엔트리 28명 발표
  • 연합뉴스
  • 승인 2019.10.03 15:56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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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회관에서 다음달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할 28명의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오고 있다.
김광현·양현종·박병호 등 KBO 스타 선수 승선
11일 수원서 소집 훈련 시작…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비에 들어간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일 프리미어12에 출전할 28명의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중 포스트시즌 탈락팀 소속 선수들은 11일부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김경문 감독은 1회 대회 때처럼 투수 13명, 야수 15명으로 팀을 꾸리되 팀 색깔을 젊게 바꿨다.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가 최고참으로 중심을 잡고 전성기에 접어든 31세 선수들이 후배들을 이끌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최종 엔트리를 채웠다.

‘좌완 원투펀치’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대표팀 선발진을 책임진다.

언더스로우 박종훈(SK)과 사이드암 한현희(키움), 원종현(NC 다이노스)은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검증받는다.

세이브 1위 하재훈(SK), 2위 고우석(LG 트윈스), 5위 문경찬(KIA), 6위 조상우(키움) 등 빠른 볼을 던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들이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경문 감독은 2일 “서울에서 열리는 예선 라운드에선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 없다”며 “선발 투수 4명, 불펜 투수 9명으로 마운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차우찬(LG), 구창모(NC), 함덕주(두산)는 양현종, 김광현과 더불어 좌완 독수리 오형제를 이룬다.

포수 한자리는 양의지(NC)가 점 찍었고 두산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박세혁이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1일 경기에서 두산이 NC에 졌다면 박세혁을 대표팀에서 뺄 생각이었다”며 “포수에겐 그런 패배가 큰 상처로 남기에 진갑용 대표팀 배터리 코치에게 빼야겠다고 통화를 했다”고 뒷얘기를 소개했다.

이어 “그런데 그 친구(박세혁)의 기가 세더라. 마지막에 끝내기 안타를 치고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끄는 장면을 보면서 최종 엔트리에 넣었다”고 덧붙였다.

주전 내야수로는 1루수 박병호, 2루수 박민우(NC), 3루수 최정(SK), 유격수 김하성(키움)이 유력하다.

전천후 멀티 자원인 허경민(두산), 황재균(kt wiz)과 김상수(삼성)도 대표팀에 가세한다.

베테랑 김현수(LG)와 김재환(두산), 이정후(키움), 강백호(kt), 박건우(두산), 민병헌(롯데)가 외야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해외파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40인 로스터 선수 대회 출전 불가 방침에 따라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다.

대표팀 붙박이 중심 타자였던 ‘82년생 라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이글스)도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탈락팀이 나올 때마다 해당 팀 소속 선수들이 대표팀에 속속 합류한다.

대표팀은 10월 1~2차례 국내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11월 1일 혹은 2일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B조에 속해있는 푸에르토리코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전력분석팀도 바쁘게 움직인다.

같은 조 캐나다는 일본, 호주와 쿠바는 대만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김평호 전력분석총괄코치 등 전력분석원들이 현장을 찾아 상대 팀의 전력을 분석할 예정이다.

준비를 마친 대표팀은 11월 6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와 C조 첫 경기를 펼치고 7일 오후 7시 캐나다, 8일 같은 시간에 쿠바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각 조 1, 2위에 오른 6개 국가는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일본에서 슈퍼라운드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결승전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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