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운수노조 ‘진주시 시내버스 정상화 대화’ 촉구
삼성교통·운수노조 ‘진주시 시내버스 정상화 대화’ 촉구
  • 김태훈기자
  • 승인 2019.10.10 18:3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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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 불발시 내년 운행중단 사태 발생 주장
▲ 삼성교통·운수노조는 1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내버스 현안 문제를 위한 대화와 약속을 지키라고 조규일 진주시장에게 요구했다.

삼성교통·운수노조는 1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내버스 현안 문제를 위한 대화와 약속을 지키라고 조규일 진주시장에게 요구했다.


노조는 회견을 통해 조 시장은 파업이 벌어지고 있던 2018년 2월 18일 진주시의회 본회의에서 “파업을 풀면 대화를 하겠다. 사회적인 비용이 증가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총액, 표준 원가에 대하여 노의 할 여지가 있다”며 파업을 풀면 최저임금, 주52시간제 도입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된 부분에 대해 표준운송원가 논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9년 3월 1일 철탑 고공농성장을 찾은 자리에서는 “제가 의회에서도 이미 이야기를 했고,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운송원가 현실화에 대해서는 포괄적인 합의를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내용으로 고공농성을 할 필요는 없다”며 고공농성 해제를 촉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지 7개월, 고공농성을 해제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진주시장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시내버스 파업사태를 풀겠다며 구성한 진주시의회 특위는 위원장조차 선출하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진주시와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8월 일체의 쟁의행위 중단을 합의하고 전 차량에 대한 현수막과 유인물 등을 제거한데 이어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단하였으니 대화를 하자”며 진주시에 대화를 촉구하는 공문을 두 차례 발송하고, 관계자를 직접 찾아가 대화를 요청 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삼성교통은 최저임금도 안 되는 운송원가로 인해 지금도 임금이 체불되고 있고,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인상과 인력충원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주52시간제 도입이 불과 3개월도 남아 있지 않다. 인력충원에 최소 2개월이 걸린다. 이대로 간다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일부노선의 운행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지금 현재 관내 시내버스 업체들이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대책이 없다는 것은 진주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이라도 진주시와 업체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4개회사 공동사항은 대화의 창구를 열어 놓겠다. 공식적인 입장에서는 파업이 완료된 것이 아니며 먼저 삼성교통 내에서 노사 간 협의가 이루어지고, 이후 노동위원회에 제출되어야한다”며 “그게 안 돼서 파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파업이 공식적으로 완전히 종료되어야 대화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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