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0월축제 아쉬운 폐막…‘글로벌축제’ 위상 뽐냈다
진주 10월축제 아쉬운 폐막…‘글로벌축제’ 위상 뽐냈다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10.13 18:0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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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악재 이겨내고 성황
시민과 관광객 어우러져 문화 예술로 공감·소통
▲ 진주의 10월축제인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1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진주교에서 바라본 유등 전경. 이용규기자

진주의 10월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축제는 여러가지 악재를 이겨내고 글로벌축제로서의 위상을 뽐냈다.


축제행사의 끝인 12일과 13일 축제 행사장에는 마지막 축제를 즐기려는 진주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이 구름인파를 기록하면서 13일 오후 8시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구경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이와함께 부교를 건너려는 인파가 수백미터의 행렬을 잇기도 했으며, 풍물시장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진주시 관련단체에서 운영하는 음식점 부스에도 손님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올해 축제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2일과 3일 이틀간 휴장했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 우려 등 악재속에서도 민·관·군이 협업해 축제장을 신속히 재개장 하고 차단방역에 나서 사건·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교통·급수·통역 등 축제장 곳곳을 누빈 1만50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자가용 운행안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각종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을 감내한 시민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으로 축제 원조도시 진주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혔다.

올해 축제는 진주시민이 주인이 되고 관광객이 함께 공감하며 예술로 소통하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만들기 위한 색다른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올해 축제구역 확대와 첨단기술의 조화, 다양한 유등기념품과 유등 라이브 방송, 개천예술제 경진대회 위상 강화와 가장행렬경진대회 확대 및 국제교류, 신인배우 공개오디션 등 어느 해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기획으로 ‘축제 한류’를 이끄는 도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남강유등축제에서는 축제기간 축제장 뿐만 아니라 원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혁신도시 롯데몰 등 6곳에서 총 40개 팀이 100여 차례의 버스킹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또 축제장과 전통시장에서는 사진 및 동영상콘테스트, 2만원 이상 소비 고객에 대한 경품 지급, 2000여개의 실크 축등 설치, 원도심 시가지의 버스킹 공연안내판 등 관광객의 전통시장 유입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시행 했다.

이외에도 촉석문 아래 둔치에서 매일밤 일렉트릭 댄스뮤직(EDM)파티가 열렸고 유등과 꽃이 조화를 이룬 유등정원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진주실크 소망등은 진주에 처음 내리게 되는 임시무료주차장, 원도심내 전통시장, 남강수상무대 관람석, 진주성 내 누각, 유등체험관, 경남문화 예술회관 맞은 편 가로수 정원 등 축제장 곳곳에 설치돼 우아한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

또 천수교(가람길)와 진주교(하늘길)에 설치된 빛 터널도 동영상 연출과 함께 남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곳곳에 포토존을 구성해 빛 속에서 빛을 조망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다양한 기념품이 관광객을 즐겁게 했다. TV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방송인 전현무씨가 선보였던 태극문양 애기등이 축제장에서 ‘전현무 등’으로 외지 관광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또한 핸드폰케이스 등 10종의 유등기념품을 선보혔고 천수교 밑 음악분수대에 조성된 키즈존 ‘백악기 IN 진주’와 공룡등 DIY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드론쇼에 이어 올해 첫 선을 보인 물·불·빛이 레이저·분수와 함께 어우러진 화려한 워터라이팅 쇼는 수상불꽃놀이와 어우러져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또한 진주성 아래 3부교에는 최첨단 로봇물고기가 선보였다. 로봇물고기들의 부드러운 유영은 물속에 아름다운 빛과 함께 관광객을 매료시켜 전통적인 유등과 최첨단 로봇이 공존하는 공간을 선보였다.

올해 69회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3일 서제를 시작으로 주야간 가장행렬,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및 축하행사 등 10개부분 63개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는 예술제 역사상 첫 전국 순회경연대회를 창원(남가람가요제)과 춘천(전국휘호 대회)에서 열어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의 위상을 드높였다.

국내 유일의 드라마 종합축제인 2019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은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마마무를 비롯해 KPOP 스타들이 총출동한 KDF 콘서트, 국제학술영상포럼, 시민들을 위한 체험 위주로 구성된 축제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열렸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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