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 위한 공청회 열려
함양군,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 위한 공청회 열려
  • 박철기자
  • 승인 2019.10.14 16:58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략계획 설명, 도시재생 전문가 토론, 주민의견 청취 등 진행
▲ 함양군은 지난 11일 함양읍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 공청회를 열고 군의 장기적인 도시재생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양군이 용평리와 인당마을에 대한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된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2시 함양읍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 공청회를 열고 군의 장기적인 도시재생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은 도시 차원의 중장기 전략계획으로 도시재생과 관련한 각종 계획, 사업, 프로그램, 유·무형의 지역자산 등을 조사·발굴하고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지정하는 등 도시재생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강임기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손재현 함양군도시재생지원센터장, 김대성 지역정책연구원 대표, 유진상·조형규 창원대 건축학부 교수, 박진석 경남대 건축학부 교수, 주희선 경상대 건축도시 토목공학부 교수와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전략계획(안)에 대한 제안설명, 도시재생 관련 전문가 토론, 주민의견 청취 등이 진행됐다.

강임기 부군수는 “경남 18개 시·군 중에 (함양군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2건이 당선됐다. 이건 획기적인 일”이라며 “오늘 공청회는 함양군에서 앞으로 어떤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서) 나아갈 것인가 여러 좋은 의견을 듣고자 하는 자리다. 주민들께서도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을 해주시고 교수님이나 공무원들께서도 고견을 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정책연구원 김대성 대표가 함양군 도시재생뉴딜사업 전략계획 수립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 상림과 하림 등 천혜의 자원을 가진 곳이나 이러한 자원들을 더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지 못한 게 군의 쇠퇴 원인”이라며 “도시재생전략계획의 방향은 함양을 역사·문화자원과 특화산업이 융합된 항노화서비스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진상 교수를 좌장으로 조형규·박진석·주희선 교수와 손재현 센터장이 함양군 도시재생 관련 전문가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진석 교수는 “몇 개의 시·군은 인구를 경쟁적으로 늘리는 정책보다는 지역에 체류할 수 있는 테마를 갖추는 데 많이 투자한다”며 “문화가 있고 도시의 역할과 생활이 가능한 지역이 있어야 하는데, 함양읍이 그런 도시기반시설이 가장 많다. 읍이 본부 역할을 하면서 전체 군의 전략을 짜고 추진한다면 안정적으로 군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형규 교수는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뉴딜사업이 기존의 재생사업과 가장 다른 것이 주민주도형이라는 것”이라며 “주민과 행정, 지원기관 등 3주체가 같이 머릴 맞대고 가는 거다. 군에서 아주 작은 규모라도 우선 주민역량강화교육을 하고 도시재생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차근차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재현 센터장은 “이 사업은 사람 속에서 사람이 피어나는 사업”이라며 “오늘 공청회가 건강하고 생산적인 질문 속에서 주민들의 의지와 열망까지 보여줘서 책임감도 무겁고 함양의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