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기념사
(창간 9주년)기념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0.31 16:55
  •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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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자/경남도민신문 회장

경남도민신문이 오늘로 창간 9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저희 경남도민신문에 보내주신 독자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독자여러분들이 늘 함께해 주셨기에 경남도민신문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독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바입니다.


경남도민신문은 2010년 11월1일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을 기치로 경남 진주에서 창간의 닻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주지(周知)하다시피 국내 언론환경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언론과 광고시장의 쇠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발달로 인한 언론기능의 위축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저희 경남도민신문 역시 지난 9년 동안 많은 부침(浮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늘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신문’이라는 신념을 저버리지 않고 나름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힘찬 정진 계속해 나갈 것

경남도민신문은 지난해 말 새 경영진 교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본사 사옥을 진주시 상대동에서 진주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 돋음 하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언론환경을 앉아서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극복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이러한 변화와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독자여러분께 약속했던 ‘도민과 함께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힘찬 정진(精進)을 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국가적으로 엄청난 일을 경험했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이 정부의 외침이 가차 없이 무너져 내린 현실을 목도(目睹)했습니다. 극심한 진영대결로 인해 국민은 분열되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이 있었지만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미(對美), 대일(對日)관계 또한 순탄치 않습니다. 침체에 빠진 국내 경제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민, 자영업자, 청년 등의 삶은 새로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서부경남 도민들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진주 사천의 미래 먹거리인 항공 우주산업과 밀양의 스마트팜 혁신벨리 조성사업,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착공 등 경남의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런 사업들은 경남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올바른 보도, 격조 높은 비판, 감시기능 충실

이에 경남도민신문 전 임직원은 ‘올바른 보도’와 ‘격조 높은 비판’으로 대한민국과 경남도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어설픈 정책으로 경남도민들의 삶이 피폐해지지 않도록 감시해 나가겠습니다. 화호화구(畵虎畵狗)라는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를 그리려다 못 그리면 도리어 개와 비슷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무엇이 대한민국 국민의, 경남 도민의 삶을 위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냉철하게 분석해 용두사미(龍頭蛇尾)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경남도민신문은 내년이면 창간 10주년을 맞습니다. 올해 초 저희들이 약속했던 귀중하고 유익한 정보제공, 깊이가 다른 신문, 문화의 향도자 역할에 충실히 하는 신문이 되도록 앞으로 더한층 노력할 것입니다. 독자여러분께 ‘언론은 이제 권력이 아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하는 신문’을 제작하겠다는 다짐과 명세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계의 흐름에 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언론의 사명을 다해 도민여러분께 ‘꼭 필요한 신문’, ‘없어서는 안 될 언론’으로 정착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남을 대표하는 지역 일간지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뛰고 또 뛰겠습니다.

경남도민신문을 사랑해 주시는 독자여러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상 찾아주시는 광고주 여러분께 제삼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저희들은 이 시대 진정한 언론의 사명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며, 채근담(菜根譚)의 의관의엄(宜寬宜嚴, 착한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악한사람에게는 엄격하라)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2019년 11월1일 경남도민신문 대표이사 회장 김 송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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