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의 이용객은 학생과 주부, 노약자들이 대부분이다. 노인들은 요금을 안내도 되지만 학생들과 직장인에게 버스 요금은 큰 부담이다. 이 돈은 대부분 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이다. 특히 대중교통 요금이 갑자기 인상되면 사회적인 파장이 적지 않다. 버스요금을 중심으로 목욕료, 이발비, 각종 서비스료가 다 올라가고 심지어 자장면 값까지 들썩인다. 그런 점에서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서민들의 걱정은 크다.
경남도는 지난 2015년 8월 일반 시내버스 기준 요금을 100원을 인상한 지 4년이나 지나 버스업계의 경영사정이 악화된 이유를 들어 요금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남도의 시내버스 지원 예산이 연간 1000억 원이 넘어가고 있고,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시내버스 업체의 인건비 상승 압박이 예상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버스요금이 오르면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고 운전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요금이 올라도 운전자의 근로조건과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업주의 배만 불릴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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