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에 부쳐
호국보훈의 달 6월에 부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6.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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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마산운수(주) 참사랑봉사회장

6월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散華) 하신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호국보훈의 달이자 6일은 현충일(顯忠日) 58주년과 함께 6.25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63주년이 되는 해이다.

필자는 20여년 전부터 1년 내내 현충일을 비롯하여 국경일과 기념일이 되면 운수종사자들과 교통사고 줄이기와 함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각 차량마다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맞이하는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이 우리들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수백만 명의 사상자와 수십만 명의 전쟁고아를 낳고 국토를 영원히 빼앗길 뻔 했던 참으로 아슬아슬한 역사의 위기를 겪은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설명도 전쟁을 경험한 사람이 실감 있게 상상 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전쟁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20년 전 부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우다 전사하신 그들 가족은 물론 부상을 당해 불구가 되신 분들을 위해 매년 6월 한 달 동안 전국 언론 매체에 보훈의 달의 의미와 현충일과 6.25 특집이란 글을 실어 운전기사님과 공공기관. 학교,관공서 등에 방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배포하고 그에 따른 계몽활동은 물론 아내와 함께 매달마다 보훈가족들을 찾아뵈어 미용봉사와 그에 필요한 생활필수품과 부식을 비롯하여 작은 성금을 모아 30여명께 전달하고 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다.
그것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몸 바치신분들의 위안과 함께 값진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물론 풍족하지 못한 국가연금 혜택을 받고 있지만 대다수가 일반 서민보다 더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20여년간 자원봉사자로 현장체험을 해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6월만 되면 호국보훈의 달이라 하여 정부나 언론 지자체와 각 단체에서 그분들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예우를 해야 한다고 요한하게 떠들고 있지만 한달만 지나면 그것이 말잔치뿐이라는 것을 해마다 느껴오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영국의 국가유공자들의 경우 국가에서 주는 풍족한 연금 혜택은 물론이고 영웅다운 예우를 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 유공자나 보훈가족들에게 대한 처우는 어떤가? 예전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국가유공자다운 대우와 예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따라 국가보훈처에서는 6월 한달을 보훈의 달과 함께 6월 1일부터 10일 까지는 추모의 날로 6월 11일부터 20일 까지는 감사의 날, 6월 21일부터 30일 까지는 국민화합과 단결의 날로 제정해 놓고 있다.
때늦은 감이 들지만 정부와 관계기관 은 물론 사회봉사단체도 국가와 민족의 안위를 위해 기꺼이 몸을 바친 그들 가족이나 부상당한 상이용사촌 등에 계시는 보훈가족에게 6월 뿐아니라 정기적으로 찾아뵈어 위로하고 필요한 물품이나 작은 성금이라도 전달함으로써 그분들의 값진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국민의 당연한 도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시민의 얼굴이자 발의 역할을 하는 운전기사님들이 앞장서서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하면서 6월 보훈의 달 한달 동안만이라도 호국선열들의 추모, 감사와 화합 단결에 대한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도 머지않아 세계에서 제일가는 선진보훈의 국민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보훈의 기능도 단순한 생활보장차원에서 더 나아가 그분들이 참된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그에 따라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가 평화로운 조국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이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은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 바치신 분들이 있었기에 이 시대의 길을 열게 되었다는 것을 심어 주기 위해서는 현충일 뿐만 아니라 6월 한 달 동안 한 두번이라도 가까원 현충탑이나 국립묘지를 찾아 꽃 한 송이를 바치면서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진정으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호국보훈정신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그런 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울러 해마다 나라사랑과 함께 큰나무 뺏지 달기 등에 동참을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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