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표 결과로, 양 대학은 11월 중순 제2차 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열어 통합계획안과 통합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중 양 대학 통합합의서를 체결하고 11월 말 대학통합 기본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통합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통합대학 특성화 분야 교육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연구 시설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대학 교명 제정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감소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물론이고 전국 대다수 대학의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양 대학의 통합의 당위성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두 대학이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게 된다면 동일지역 내 국립대학 간 불필요한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통합시너지 효과 창출 및 상생 발전으로 이어져 지역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문 거점국립대학으로의 재도약과 위상 강화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두 대학 구성원들이 선택한 통합 찬성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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