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년 총선 서부경남 거물급 차출 현실화되나
민주당 내년 총선 서부경남 거물급 차출 현실화되나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9.11.13 17:48
  • 3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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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민주당 입당, 사천·남해·하동 출마 선언
정경두 국방부장관 총선 차출, 진주 출마 가능성 청와대로부터 제기돼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현재는 정중동 향후 총선 행보 주목

전통적인 보수 지역으로 불리는 서부경남은 현역 의원들이 한국당 일색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서부경남이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는 진주 선거구를 서부경남 교두보로 삼고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 때문에 진주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에서 중량감 있는 거물급 후보로 전략공천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3일 민주당에 입당해 사천·남해·하동 출마를 공식화 한데 이어 청와대가 진주 출신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총선 차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표면화되는데다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까지 가세하면서 민주당의 서부경남 지역 거물급 등판이 현실화되고 있다.

황인성 전 수석은 13일 오후 민주당이 발표한 내년 총선에서 ‘험지’로 불리는 곳에 출마할 1차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황 전 수석은 오랫동안 재야와 시민단체에서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일해 왔으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첫 행정에 참여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외교통상부 평화협력대사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는 지난 6월까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냈다.

황 전 수석은 오는 23일 오후 3시30분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황인성의 소명』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김경수 도지사 등 중앙과 지역의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황 전 수석은 “저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왔다. 이제 현실정치로부터 거리를 두어왔던 과거를 뒤로하고, 이 길에 뛰어든 이유는 바로 정치의 풍토를 바꿔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 때문”이라며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어 정치개혁과 나라의 평화, 자치분권, 국가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온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차출설까지 제기됐다. 동아일보와 연합뉴스 등 복수의 언론은 13일 청와대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총선 차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외교·안보라인 쇄신과 총선 가용 자원 확보라는 두 가지 포석으로 개각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도 두 장관의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봉원초, 진주중, 대아고, 공군사관학교 항공공학과 (공사 30기)를 졸업하고 문재인 정부 초대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거쳐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한경호 전 도지사 권한대행은 진주 수정초, 진주남중, 진주고, 경상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지방선거 당시 진주시장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출마를 하지 않았으며,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진다.

현재로서는 한경호 전 도지사 권한대행은 진주갑으로, 정경두 장관은 진주을로 출마가 점쳐지고 있으나 두 사람이 서로 지역구를 맞바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민주당이 서부경남 지역에 거물급 인사들의 투입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인사들과의 교통정리도 관심사다. 당이 전략공천을 통해 이들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내세울지, 경선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현재 진주갑은 김헌규 지역위원장, 한경호 전 도지사 권한대행, 정영훈 중소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 등이 총선 출마를 준비중이다. 진주을은 서소연 지역위원장과 천진수 전 도의원, 박양후 경남과기대 교수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사천·하동·남해는 비례대표인 제윤경 의원이 출마 포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현태 전 남해군수,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 등도 출마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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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맨 2019-12-31 12:40:52
민생을 받칠 디딤돌, 희망사다리가 되어줄 준비된 사람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