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단감 신품종 ‘올누리’ 육성
경남농업기술원, 단감 신품종 ‘올누리’ 육성
  • 황원식기자
  • 승인 2019.11.13 18:10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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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빠르고 크고 당도 높은 추석용 단감 신품종
▲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하는 신품종 '올누리'

경남도농업기술원는 추석 선물용 단감 신품종 ‘올누리’를 품종보호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품종은 도내 단감이 일시 출하돼 가격하락 요인으로 이어지는 만생종 단감 편중재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것이다.

‘올누리’는 성숙이 빨라 9월 24일경 완숙되는 조생종으로서, 과실이 크고(280g) 고당도에(17브릭스), 씨가 2개미만으로 먹기에 편한 특성을 갖춘 고품질 단감이다.

기존에 추석 때 유통되던 단감은 일본산 서촌조생이나 상서조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들 품종은 품질이 떨어지고 제대로 성숙되지 않아, 선물용으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신품종 ‘올누리’는 온누리에 널리 퍼질 조생종 고품질 단감을 의미하며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4년간 육성해 지난달 23일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김은경 박사는 “당도가 높고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올누리’는 최근 과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품종으로, 추석 시기에 수확이 가능해 과거 만생종 편중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던, 단감 농업인의 농작업 효율 향상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국내 단감 산업이 일본 품종의 예속에서 벗어나 독립적 종자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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