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음악 유럽에 알리겠다”
“이상근 음악 유럽에 알리겠다”
  • 황원식기자
  • 승인 2019.11.13 18:25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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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휘자‘울리히 빈트푸르’기자회견서 밝혀
진주이상근 국제음악제에서 말러 교황곡 ‘부활’지휘
▲ 2019 진주이상근 국제음악제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내한한 독일인 지휘자 ‘울리히 빈트푸르(59세)’가 13일 10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상근 선생의 작품이 알려지지 않은 게 아쉽다. 그의 작품을 유럽 사람들에게 알리겠다”

2019 진주이상근 국제음악제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내한한 독일인 지휘자 ‘울리히 빈트푸르’가 13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이라고 운을 땐 지휘자는 올해 1월에 경상대 김범기 교수의 독일 방문을 받고 흔쾌히 음악감독 및 지휘를 수락했다면서 20세기 한국의 작곡가 3인중의 하나인 작곡가 이상근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보냈다.

올해 1월부터 김범기 교수가 보낸 이상근의 작품을 보면서 작곡가 이상근이 한국의 큰 작곡가이면서도 아직 독일 악단에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된 작곡가로 생각한다면서 안타까운 입장을 밝혔다.

이상근과 비슷한 사례로 작곡가 슈만과 그의 작품 바이올린 콘체르토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고 연주되지 않다가 바이올린 연주자 메뉴힌이 이 작품을 연주하게 됨에 따라 슈만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음악을 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나라마다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클래식의 세계에서 다 같은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리히 빈트푸르는 이번 음악제 개막식에서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의 지휘자로 나선다. ‘부활’은 말러 작품 중에서 가장 영감이 충만한 작품이다.

한편, 올해 9회째를 맞는 이상근 국제음악제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8일 간 10개의 수준 높은 공연이 경남문화예술회관, 경상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제에서 부활을 주제로 교향곡, 실내악곡, 독주곡(피아노, 첼로)의 시민들이 좋아할 수 있는 주옥 같은 명곡이 연주된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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