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상근 음악제에 진주시민 관심과 참여를
사설-이상근 음악제에 진주시민 관심과 참여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1.14 16:2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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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차이콥스키’로 평가받는 진주 출신 작곡가 이상근(1922~2000)을 기리는 ‘2019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가 15일부터 30일까지 경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진주시는 이상근 작곡가의 작품 세계와 음악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음악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부활’을 주제로 한 2019 이상근 음악제를 연다. 9회째 열리는 이 음악제는 전임 시장 시절 한동안 열리지 못하다 4년 만에 부활했다.

작곡가 이상근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으면서 ‘영남 음악의 대부’로 칭해진다. 그는 부산대 교수를 거쳐 부산대 예술대학장을 지냈다. 대한민국 작곡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눌원문화상, 부산문화상 등을 두루 받을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은 음악가이다. 그런 그가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 출신임이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번 음악제는 15일 오후 7시30분 경남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부활’개막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 공연에는 진주시립교향악단과 진주대시민합창단(지휘 울리히 빈트푸르)이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연주한다. 말러의 <부활>이 진주에서 연주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음악제는 <부활>을 주제로 교향곡, 실내악곡, 독주곡 등 명곡이 경남문예회관, 경상대 콘서트홀, 경상대 컨벤션센터 등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특히 이번 음악제는 진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열리는 행사로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위상과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진주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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