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모아 결식아동가정 등 소외된 이웃에 전달
겨울의 문턱에 들어 선 쌀쌀한 날씨였지만 아침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의 고사리 손에는 작은 정성과 큰 사랑이 담겨있었고,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누구보다 행복한 마음으로 바구니를 채워갔다.
이날 나눔 바구니에 모인 라면과 쌀, 비누, 치약, 화장지 등 식품과 생필품은 검수과정을 거쳐 포장한 뒤 상자에 담아 관내 결식아동가정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10년부터 매월 본교 학생 6~7명이 푸드마켓을 통해 쌀과 식료품들을 지원받고 있기도 해 전교생이 작은 힘을 모아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비록 어려운 가정의 학생이 많은 학교 현실이지만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을 나누는 기부행사를 통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의 정을 느끼며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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