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취업미스매칭–일학습병행제로 해소하자
아침을 열며-취업미스매칭–일학습병행제로 해소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2.18 16:0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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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우/한국폴리텍 진주캠퍼스 산학협력처장
장세우/한국폴리텍 진주캠퍼스 산학협력처장-취업미스매칭–일학습병행제로 해소하자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대학 입시가 시작되고 또한 수많은 인재들이 취업전선에서 평생의 일자리를 찾기 위해 지금까지의 노력을 증명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취업에 성공한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현실이 더욱 마음을 무겁게 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취업률 전체를 보면 상승했다고 하는데 청년 취업난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오히려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직원 수 300명 미만의 국내 중소기업 2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68.7%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을 했다. 이는 중소기업인 경우 대부분 생산직 사원이 필요한 반면 구직자는 주로 사무직이나 대기업을 선호하는 영향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일학습병행제’를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이러한 인력에 대한 미스매칭 해소에 도움이 되며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취업을 원하는 사람 모두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 스위스 도제 제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을 근로자(이하 ‘학습근로자’)로 채용하여 학교 등 교육기관과 함께 일터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제공하고 훈련을 마치면 역량을 국가(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하여 자격(또는 연계학교 학위)등으로 인정하는 방법으로 기업체와 구직자를 서로 연결하여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에는 업무에 적합한 인재 양성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기업의 기술 인력난 해소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참가 신청서를 내고 일정 심사에 통과한, 장기 교육훈련이 가능한 안정된 기업으로 단독 기업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공동훈련센터형은 20인 이상이고 기술력이 높고 인력양성에 대한 CEO 의지가 강한 기술기업으로 선발하며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교육훈련 없이 단순 직무 분야에 대해서 인력 확충을 위한 방법으로는 선발이 되질 않는다. 또한 학습근로자는 취업희망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특성화고, 전문대,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 등 학력에 관계없이 참여 가능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폴리텍 진주캠퍼스 산학협력처는 공동훈련센터형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 현재 참여 업체가 47개, 학습근로자 250여명이 참여하여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기술연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주캠퍼스 공동훈련센터와 함께하면 학교 실습장비와 시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무형 교육이 가능하다. 또한 현장 경력이 풍부한 교수님들이 강사로 참여하기 때문에 실무 위주의 교육을 받아 회사가 원하는 실무형 기술자 양성이 가능하며 일자리가 없어 고민하는 청년, 좋은 인재가 없어 고민하는 사장님들에게 일학습병행이라는 제도가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지역 기술 인력의 유출을 막고 기업경쟁력 강화 및 성장 계단의 최고인 한국형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기업과 취업자가 서로 만족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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