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年辭
新年辭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1.01 14:53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남도민신문 회장 김송자

2020년 경자(庚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경남도민신문에 보내주신 독자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각 가정마다 풍요로움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하는 ‘쥐의 해’입니다. 특히 힘이 아주 센 ‘흰쥐의 해’입니다.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 쥐이자, 매우 지혜롭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데다 생존 능력까지 뛰어 납니다. 흰쥐의 힘찬 정진을 기대해 봅니다.


지난 한해는 갈등과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조국사태’로 인해 국론(國論)은 둘로 나누어져 분열됐고,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정국으로 정치는 실종됐습니다. 경제는 여전히 바닥권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남북관계는 물론 미국, 일본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외교관계 역시 순탄치 않았습니다. 어느 곳 하나 국민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하는 희소식은 없었습니다. 참으로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는 한해였습니다.

공정한 보도로 언론본연의 사명에 충실

올해 역시 국내외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미국 일본 등 주변 열강들은 ‘자국우선주의’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은 올 신년사에서 일제히 현재 우리 경제가 ‘위기’라고 진단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 경제는 불황의 늪을 벗어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오는 4월15일에는 제21대 총선이 실시됩니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등 변화된 선거법에 따라 선거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경남 역시 도민의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의 2022년 착공을 위한 순조로운 준비가 진행되어야 하고, 진해지역의 부산항 제2신항,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창원스마트산단과 첨단과학기술의 산실이 될 창원, 진주, 김해의 강소연구개발 특구 등의 차질 없는 추진이 무엇보다 필요한 해입니다. 도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미래를 위해 새로운 에너지를 분출해야하는 시점입니다.

이에 저희 경남도민신문은 올 한해를 정론직필(正論直筆)을 통한 공정(公正)한 보도로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히 하는 해’로 정하고, 도민여러분과 함께 묵묵히 나아갈 것입니다. 4·15 총선과 관련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가장 적합(適合)한 후보자가 누구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제공과 객관적인 보도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깨끗하고 공명(公明)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감시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창간 10년, ‘제2창간’의 각오로 분골쇄신

더구나 올해는 저희 경남도민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독자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10년을 맞는 올해 경남도민신문 임직원 모두는 ‘제2창간’을 한다는 각오로 분골쇄신(粉骨碎身) 하겠습니다. 알찬 기획으로 신문을 질을 한층 더 높이고, 깊이가 있는 정확한 분석보도를 통해 독자여러분들의 올바른 길잡이가 되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도민의 입장에서 도민을 대변하는 ‘대변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한 해로 만들 것입니다. 저희들이 항상 밝혀 온 것처럼 이제 언론은 권력이 아닙니다. 언론만이 일방 통행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하는 그런 신문을 지향해 나가겠습니다. 경남을 대표하는 지역 일간지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뛰고 또 뛰겠습니다. 저희들의 이런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올 한해도 독자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