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거창군의 3無농업 도입을 주목한다
사설-거창군의 3無농업 도입을 주목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1.15 16:1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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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에서도 친환경농업을 장려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을 도입하고 있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아직 친환경농업의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은 여러모로 미흡한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선 농가들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술을 꼽는다. 특히 고령농가들에겐 잡초나 병충해 발생이 친환경농법으로 전환하는 데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이런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국내외 친환경재배 매뉴얼을 수집·분석해 주요 품목과 지역·품목 특성에 맞는 친환경생산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거창군이 친환경농업 확대와 농업생태계 보전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3無농업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3無농업이란 화학적 제초제, 생장조정제,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으로 군은 실천 농가에 면적당 장려금을 지급 할 계획이다. 농업경영체 실경작 면적 2000㎡ 이상 1만㎡ 한도에서 ㎡당 50원을 지급한다.

군은 향후 3無농업 실천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학교급식과 거창푸드센터에 우선 공급하는 등 부가가치 향상을 도모하고, 3無농산물을 위한 특별 소비·유통 기반을 별도 구축한다. 군은 사업실천 점검단 운영, 재배농산물·토양의 화학적 분석, 농약안정정보시스템 매출 내역 등등을 점검한다. 거창군의 3無농업이 건강농산물 생산, 생태환경보전 등 특색있는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소비자와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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