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비거’ 관광자원화를 반긴다
사설-진주 ‘비거’ 관광자원화를 반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1.19 14:5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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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조선시대 비행기인 ‘비거’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비거를 제작하고 비거테마공원을 만든다고 한다. 진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비거 관광자원화 활용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진주시가 우주항공도시로써의 산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비거를 제작해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서이다.

비거는 1300년이 넘는 진주의 역사에서 가장 뚜렷한 과학기술의 산물이자, 조선 과학의 결정판이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이 왜군에 포위되었을 때 정평구와 부하들이 비거를 만들어 전투에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정평구는 임진왜란 당시에 김시민 장군의 휘하에서 화약을 다루는 임무를 맡았는데, 대나무와 소가죽으로 비거를 처음 만들게 됐다고 한다. 비거의 원리로는 풀무를 사용하여 앞으로 추진력을 얻었다고 한다.

진주성이 왜군에 포위 되었을 때, 비거를 이용해 외부와 연락을 취해 사람들을 비거에 태워 성 밖으로 탈출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또 비거에 군인들을 태워 왜군들의 진영 위에 화약을 뿌리는 임무를 수행 했다고 한다. 이처럼 비거는 조선 백성의 삶을 윤택하고 부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조선 과학자들의 꿈과 정신이었다.

비거는 조선의 과학기술이 빚어낸 최고의 발명품이었으며 오늘날 비거를 후손들이 어떻게 활용 하느냐에 따라서 비거는 관광상품 이상의 물질·비물질의 성과 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진주시가 비거를 제작하고 비거테마공원을 조성해 진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비거와 관련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비거가 진주의 새로운 관광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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