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산을 예비후보들 전략공천에 반발
민주당 양산을 예비후보들 전략공천에 반발
  • 차진형기자
  • 승인 2020.01.20 18:4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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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춘·박대조 예비후보자 반발 기자회견
▲ 민주당 박대조(왼쪽), 임재춘 양산 을 예비후보자들이 20일 양산시 프레스센터에서 당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하면서 이 지역에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임재춘(61), 박대조(48) 2명의 후보자가 20일 양산시 프레스센터에서 반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4.15 선거 승리를 위해 비장한 각오로 이번 총선에 임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변화하지 않고 후진국 정치의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 대표님이 수차례 강조한 공정한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말을 크게 신뢰해왔고 또 그렇게 되리라 확신하면서 총선을 목표로 또 당의 책무를 위해 지난해 수천 명의 당원 및 권리당원을 다시 모집하는 등 총선을 목표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며 “이제 와 원칙을 무시하는 전략공천은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집권 여당의 명분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양산을 선거구는 아직도 여전히 보수적 성향이 강하고 여·야를 떠나 지역에 연고가 없는 후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갑지 않은 곳”이라며 “이유, 근거, 명분이 약한 전략공천의 결정은 수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를 공천 배제하고 문흥수 영입인사를 공천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불공정한 처사를 다시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는 시를 빚대어 더민주의 일부 껍데기들의 반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는다며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이번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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