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의 혁신 키워드는 ‘함께’
경남도 올해의 혁신 키워드는 ‘함께’
  • 김태훈기자
  • 승인 2020.02.09 17:24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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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플랫폼 운영으로 시·군 소통 강화·혁신공감대 조성

경남도는 경남도-시군 간의 분절적 업무추진 방식에서 탈피하고, 협업과 공유를 통한 도내 혁신사례의 확산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경남도 혁신 플랫폼인 ‘경남혁신人’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남혁신人’은 경남의 혁신하는 사람들(人)이라는 의미와 경남의 혁신은 이곳에서(in) 이루어진다는 두 가지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다.

혁신과 관련해서 도와 시·군은 그동안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창구가 없어, 공무원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정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각 기관에서 자체 발굴한 우수사례들도 협업·공유의 비활성화로 그 지역 내에서만 머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경남도는 ‘경남혁신人’이라는 혁신 플랫폼을 개설하게 됐다.

인터넷 상 소통 창구인 이 혁신 플랫폼은 온나라 지식관리시스템 내 커뮤니티에 개설되어, 도와 시·군 공무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크게 ‘공무원제안·제도개선·혁신사례·지식공유’ 등 4개 게시판의 블로그 형태로 운영된다.

혁신 플랫폼은 전국 모든 공무원이 사용하고 있는 온나라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예산이 투입되지 않으며, 익명으로 게시물 등록이 가능하게 설정돼 있어 이용자의 부담감을 줄였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로써 그동안 별도의 소통 창구가 없어 사장됐던 각 기관 내 아이디어나 우수사례들이 보다 더 많이 발굴되고, 도 전역으로 널리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식공유 게시판 ‘일알못 Q&A’은 도와 시·군 공무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문제해결 역량이 강화될 수 있는 측면에서, 도민이 신뢰하는 유능한 행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알못 Q&A’는 질문이 등록되면 누구나 답변을 게시할 수 있는 위키 방식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어, 조직 내 집단지성의 극대화를 꾀한다. 또 지난 10개월간 경남도에서 자체 운영해본 결과, ‘질문 165건·누적조회수 8만 6593회·답글 1001건·다수의 혁신사례 발굴’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우수 아이디어 제안 및 혁신 플랫폼 활성화 유공자에게는 표창 등을 통해 확실한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김상원 경남도 도정혁신추진단장은 “2019년은 도청 내부 혁신에 중점을 뒀다면, 2020년은 혁신의 바람이 경남도 전역에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며 “행정 최일선에 있는 시·군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도민들의 보다 행복한 변화를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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