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플랫폼 운영으로 시·군 소통 강화·혁신공감대 조성
경남도는 경남도-시군 간의 분절적 업무추진 방식에서 탈피하고, 협업과 공유를 통한 도내 혁신사례의 확산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경남도 혁신 플랫폼인 ‘경남혁신人’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남혁신人’은 경남의 혁신하는 사람들(人)이라는 의미와 경남의 혁신은 이곳에서(in) 이루어진다는 두 가지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다.
혁신과 관련해서 도와 시·군은 그동안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창구가 없어, 공무원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정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각 기관에서 자체 발굴한 우수사례들도 협업·공유의 비활성화로 그 지역 내에서만 머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경남도는 ‘경남혁신人’이라는 혁신 플랫폼을 개설하게 됐다.
인터넷 상 소통 창구인 이 혁신 플랫폼은 온나라 지식관리시스템 내 커뮤니티에 개설되어, 도와 시·군 공무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크게 ‘공무원제안·제도개선·혁신사례·지식공유’ 등 4개 게시판의 블로그 형태로 운영된다.
이로써 그동안 별도의 소통 창구가 없어 사장됐던 각 기관 내 아이디어나 우수사례들이 보다 더 많이 발굴되고, 도 전역으로 널리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식공유 게시판 ‘일알못 Q&A’은 도와 시·군 공무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문제해결 역량이 강화될 수 있는 측면에서, 도민이 신뢰하는 유능한 행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알못 Q&A’는 질문이 등록되면 누구나 답변을 게시할 수 있는 위키 방식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어, 조직 내 집단지성의 극대화를 꾀한다. 또 지난 10개월간 경남도에서 자체 운영해본 결과, ‘질문 165건·누적조회수 8만 6593회·답글 1001건·다수의 혁신사례 발굴’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우수 아이디어 제안 및 혁신 플랫폼 활성화 유공자에게는 표창 등을 통해 확실한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김상원 경남도 도정혁신추진단장은 “2019년은 도청 내부 혁신에 중점을 뒀다면, 2020년은 혁신의 바람이 경남도 전역에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며 “행정 최일선에 있는 시·군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도민들의 보다 행복한 변화를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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