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인구정책 전면 재검토를
사설-경남 인구정책 전면 재검토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2.17 13:3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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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인구 감소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경남의 전체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고령화 추세도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경남의 합계출산율이 1명 밑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경남의 합계출산율은 0.99명으로, 2008년 합계출산율 조사 이후 처음으로 1명 밑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경남의 가임여성이 평생 낳을 신생아가 평균 한 명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남의 합계출산율은 2012년 1.50명으로 집계된 이후 2015년 1.44명, 2017년 1.23명, 2018년 1.12명, 2019년 0.99명으로 4년째 감소세를 기록중이다. 경남 출생아수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19년 경남의 출생아 수는 1만9570명으로 역대 최저치이며, 전년 2만1224명보다 1654명(8.5%)이 줄었다. 이러다 보니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2019년말 도내 60대 이상 인구는 80만4153명으로 전년(2018년) 76만4033명보다 4만120명(5.2%) 늘었다. 2019년 경남지역 전체 인구도 2018년보다 1만1435명 감소한 336만2553명으로 집계됐다.

경남의 인구 감소세는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감소세는 노동인구의 감소로 이어져 경제에도 엄청난 여파를 미치게 되며, 국가를 지탱하는 근본을 흔들게 된다. 이제부터는 도내 모든 지자체가 미래인구구조 변화를 충분히 고려해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시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인구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형식이 아닌 획기적인 방안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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