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목표가 있는 바리스타
진주성-목표가 있는 바리스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2.17 15:4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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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목표가 있는 바리스타

커피 추출을 하기 위해 원두를 갈아 드립퍼에 담은 후 물을 붓고 추출을 하게 된다.

커피위에 물을 붓을 때는 커피가 골고루 충분히 적셔지도록 천천히 물을 부어야만 원하는 맛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너무 빠르게 물을 붓게 되면 커피 내부에 물이 스며들지 않고 물길이 약한 가장자리부터 커피가 추출되어 연한 맛의 커피를 마시게 된다.

사람과의 만남과 인연을 이어 가기위해서도 충분히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각기 다른 삶과 생각을 갖고 있는 내면의 깊은 사고를 알기 전에 얼굴이나 타고 다니는 자동차나 입는 옷이나 달콤한 대화 등의 외적인 모습에 반하여 급히 마음을 오픈하게 되면 금전적인 손해나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

뛰어난 바리스타는 커피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맛을 내려야 전문적인 바리스타할 할 수 있음이고, 진하고 강한 맛을 원하는 고객의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한 방울 한 방울 물줄기 조절과 뜸들이기는 시간과 추출시간을 평소보다 길게해서 내려야만 한다.

허식과 가식으로 꾸며진 외형적인 모습에 우선을 두는 이와 대화를 나누면 같이 있는 시간이 지루하고 의미 없는 시간이 되는 것으로, 내적인 사고의 깊이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기 위해서는 생각의 표현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행동과 실천으로 행해야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일정 이상의 시간과 생각의 소통이 필요하다.

연한 맛이라도 싱겁지 않고 여운이 긴 커피를 내리기위해서는 수박 겉핥기식의 추출방식이 아닌 전체 커피를 골고루 적시고 빠르게 추출하는 방법으로 해야 하고, 가벼운 사람과의 만남이라도 다음에 만나서도 기분 좋고 편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생각의 깊이를 알아내는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삶의 목표가 있는 바리스타는 커피를 내릴 때 내리고자 하는 맛을 정하고 추출해서 서비스하면 자신의 커피를 좋아하는 고객이 늘어나 창업할 때 홍보를 하지 않아도 기존 단골 고객만으로도 성공하기 쉬운 반면, 다른 곳에서 조금 더 많은 급여제공에 발길을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바리스타는 크게 성공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사람과의 관계도 긍정적인 생각과 인생의 목표가 뚜렷한 사람은 주변에 비슷한 성향의 사람끼리 모여들게 되고, 꿈이 없는 사람은 불평과 시기하는 사람끼리 모이게 된다.

목표와 배움은 지식을 넓히는데 목적도 있지만 더 뛰어난 사람들의 생각과 그 뜻을 같이 나누고자 하는 사람과의 인연을 맺어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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