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학기 학교폭력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자
기고-신학기 학교폭력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3.17 15:5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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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함안경찰서 경무계 순경
박성환/함안경찰서 경무계 순경-신학기 학교폭력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자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개학일이 전국적으로 늦춰진 가운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신학기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과 예방이다. 요즘 TV에 나오는 학교폭력 공익광고를 본 적이 있다. 친구니까 ‘톡’쳤을 뿐인데 하며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누르는 학생들과 그 ‘톡’으로 인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괴로워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고 한참을 멍 하니 생각하게 만드는 광고였다.

최근에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2019년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경험 연령이 낮아지고 언어폭력·사이버폭력 등 정서적 폭력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폭력의 발생원인 으로 ‘단순장난’ 29.4%, ‘특별한 이유 없이’19.2%로 총 50.4%가 말 그대로 그냥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교육부에서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발표하였고 경찰도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배치하여 지속적인 교육과 학교, 청소년상담센터 등 유기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등으로 인해 피해 후 신고·알림 비율이 17년 78.8%에서 19년 81.8%로 비율이 증가했고, 학교폭력을 목격하고 난 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방관 응답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이 심각한 문제이거나 더 나아가 범죄라는 생각을 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도움을 주려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당했거나 목격했을 경우 112, 학교전담경찰관(SPO), 117CHAT앱, 온라인상담센터wee(www.wee.go.kr)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고 접수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 범죄가 됩니다’라는 광고의 메시지처럼 학생들이 스스로 자각하고 멈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경찰, 학교, 사회가 학교폭력을 근절해야한다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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