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확진자 3명 추가…진주 60대 부부
경남 확진자 3명 추가…진주 60대 부부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3.31 18:16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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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관공서 밀집지역 음식점 업주도 확진 판명
누적 확진 95명…해외 입국자 1990명 능동감시

다소 진정 추세를 보이던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경남도는 31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진주 거주 여성(60)과 남성(61) 부부와 창원에 사는 남성(63)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최근 2주일 동안 하루에 추가 확진자가 없거나 1~2명 정도 발생했으나 지난 29일 한꺼번에 3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진주 확진 부부는 현재까지는 이 부부가 해외에 다녀오지 않았고 신천지 교인도 아닌 데다 지난 주말 진주에서 발생한 도내 93번째(53·여) 확진자가 근무한 마사지업소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 부부 중 아내는 지난 26일부터 무기력증과 미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고 30일 선별진료소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남편은 지난 28일부터 인후통, 관절통, 간헐적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집에 머무르다가 아내와 함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도와 진주시는 부부 확진자가 접촉한 시민 23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 남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19 첫 증상은 지난 24일 확인됐고 30일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 남성은 관공서가 밀집한 창원시내 음식점 업주여서 손님으로 방문한 공무원 등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주목된다.

이 남성은 해외여행 이후 자진신고를 하지 않아 능동감시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도와 창원시는 이 남성의 증상 발생 하루 전인 지난 23일부터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 및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5명으로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창원 27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8명, 거제 6명, 밀양 5명, 양산 3명, 진주 5명, 고성 2명, 함안·남해·함양 각 1명이다.

전날까지 65명이 완치해 퇴원했고 현재 30명의 확진자가 입원 중이다.

해외 입국자는 215명이 늘어난 2757명으로 입국 후 14일 지난 761명은 능동감시를 해제하고 1천990명(확진자 6명 제외)에 대해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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