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친절한 웃음으로 민원인을 대하자
기고-친절한 웃음으로 민원인을 대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01 16:1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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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강/창원서부경찰서 명곡지구대 3팀장
임영강/창원서부경찰서 명곡지구대 3팀장-친절한 웃음으로 민원인을 대하자

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긍정적인 말투와 배려로 이를 보는 상대방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행복 바이러스’라고 한다.

‘한번 웃으면 한번 웃는 만큼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화낸 만큼 늙어진다’는 옛말로 ‘一笑一少 一怒一老’(일소일소, 일노일노)가 있다. 그렇게 웃음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사람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신의 선물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은 하루에 400번을 웃는 반면, 어른들은 기껏해야 하루 15번 밖에 웃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요즘, 여기저기서 우울하고 짜증나는 소식들이 들려오지만 그럴수록 더욱 자주 웃어보자. 스트레스의 ‘천적’이자, 그 어떤 항생제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웃음이다.

‘웃자, 웃자, 웃으며 살자고 웃으면 복이 온다’는 옛말도 있고 웃음은 곧 행복이고 건강에 좋은 공짜보약 이며 병을 치유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하여 ‘웃음치료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웃음은 삶의 활력소이자 청량제이다. 건강한 웃음을 웃을 수 있는 사회운동의 전개, 스마일 운동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참으로 깊게 이해 할 수 있다.

미국 인디애나 주 메모리얼 병원 연구팀은 15초 동안 크게 웃기만 해도 엔도르핀과 면역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켜 수명이 이틀 동안 연장된다는 논문을 발표한 적 있다.

또한 18년 동안 웃음을 연구한 리버트 박사는 웃는 사람의 혈액을 분석해 본 결과,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가 활성화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본 오사카 대학원 신경기능학 팀에서도 웃음을 연구했는데, 웃으면 병균을 막는 항체인 감마 인터페론의 분비가 증가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커지며 세포 조직의 증식에도 도움이 된다.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웃음이 식욕에 어떤 결과를 미치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웃기는 비디오를 시청한 그룹은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 있었다. 이는 적당히 운동을 하고 난 뒤의 호르몬 변화와 비슷했다.

또한 웃음은 천연진통제다. 편두통이 심할 때 크게 웃으면 도움이 된다. 웃음이 혈류량의 증가를 가져와 산소 공급을 늘려주기 때문. 뿐만 아니라 웃을 땐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도르핀, 엔케팔린, 옥시토신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피로에 찌들어 있을 때도 웃음은 특효약이다. 한바탕 크게 웃고 나면 온 몸의 근육에서 수축과 이완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쾌활하게 웃고 나면 체내대사율도 증가하며 관절 범위의 유연성도 10%나 증가한다.

창원서부경찰서 명곡지구대는 고질적이고 어려운 민원을 제기하는 국민 시민들에게 경찰로서 책무를 다하지만 설령 민원을 완벽하게 해결해주지는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웃으며 다정한 얼굴로 정성껏 설명과 이해를 시켜주고 격의 없이 서로 소통하며 대화를 하였을 때 보다나은 만족감을 느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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