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서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1/4분기 지역경제 모니터링 결과와 경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95.2→79.3) 및 기업경기실사지수(69→56) 동향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야별 점검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남의 민생경제는 도소매업을 비롯한 소비자 서비스 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외활동 회피 등 수요절벽 효과로 보인다.
고용분야의 경우 전월 대비구인·구직자 수, 취업자 수 등 전 지표에 걸쳐 악화되었고, 실업급여와 고용안정지원금 수급자는 크게 증가했다. 경남의 고용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히 위축됐다. 산업분야는 3월까지 제조업(자동차, 조선해양플랜트, 기계 및 소재부품장비) 생산 차질은 크지 않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 실적 악화와 매출 감소 등으로 자금 확보와 고용 유지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 발주 감소와 민간주택 분양 및 착공 연기 등으로 하반기 이후 건설공사 물량 감소, 각급 학교 개학 연기 및 급식 중단에 따른 농·수·축산분야 피해,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에 따른 감차 운행 등 여러 분야의 피해도 심각하다. 경남의 코로나19 대책은 지금까지는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방점을 두었지만 이제는 민생 경제에 대한 대책에도 중점을 두어야 한다. 도 대책본부는 각 분야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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