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조사…12명이 서울에 아파트 보유
경남 지역 20대 국회의원 16명 중 12명이 서울에 아파트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12명의 의원 중 7명이 강남4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회의원 재산 신고현황 내용을 근거로 경남지역 국회의원 재산 신고금액과 시세 가액을 2016년과 2020년 기준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경남지역 국회의원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재산(시세 가액 기준)으로 4년간 평균 6억8000만원 시세차익을 얻었다.
경실련은 이러한 시세차익이 경남지역 국회의원에게 강남권 아파트 보유에 관한 경제적 동기를 부여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대 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신고가액이 실제 시세 가액과 차이도 컸다.
대부분 정부가 정한 공시가격으로 재산 신고를 했는데 공시가격이 실제 시세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남지역 국회의원의 신고가액은 시세의 61% 수준이다.
경남지역 국회의원 4년간 재산 증가액은 신고금액 기준으로 3억6000만원(54%)이 증가했고 시세 기준으로는 6억8000만원 올랐다.
부산경실련은 “지역구에 기반을 둔 의원이 서울, 특히 강남에 부동산을 보유한 현상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지역 의원들이 서울, 경기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집값 상승 혜택을 누리려는 동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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