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현역 없는 무주공산 진주을 승자는 누구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현역 없는 무주공산 진주을 승자는 누구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04.02 18:1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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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경호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통합당 강민국 “상평공단 재생 및 고도화”
공화당 김동우 “최저임금 5년간 동결”
배금당 김봉준 “1인당 월 150만원 지급”
무소속 이창희 “사천 남부권신공항 유치”

진주을 선거구의 역대 투표 성향을 보면 진주갑과 마찬가지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에는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의 도전이 거세다.


특히 이번 진주을의 선거는 현역으로 4선을 기록했던 미래통합당 김재경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주공산이 되면서 신진 인사들과 전직 시장이 금배지를 노리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진주을은 그동안의 투표 내용을 보면 보수세가 강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의 진주을 역대 당선자 현황을 살펴보면 자유한국당 김재경 현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미래통합당)으로 4만2647표(59.61%), 19대 3만8756표(54.20%), 18대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3만5406표(58.71%), 17대 3만7851표(48.70%)를 얻어 각각 당선됐으며, 갑·을로 선거구가 나눠지기 이전인 16대 총선에도 한나라당 소속 하순봉 의원이 7만9057표(52.2%)를 얻어 당선됐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지낸 한경호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한 후 보수의 심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합당은 경남도의원 출신인 강민국 후보가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공천을 따내면서 도의회에서 여의도로의 직행을 노리고 있다.

국회에서 잔뼈가 굵은 재선 진주시장을 지낸 이창희 후보도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경쟁에 가세했다.

또 우리공화당 김동우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봉준 후보도 경쟁에 뛰어 들었다.

현재까지의 여러 상황을 분석할 때 진주을 선거구는 민주당 한경호 후보와 통합당 강민국 후보, 무소속 이창희 후보간의 치열한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여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보수성향의 이창희 후보가 보수진영의 표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각 후보진영은 선거 운동기간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지낸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진주-거제)를 원안대로 추진하고 공사를 2년 앞당겨 완성시키겠다고 약속하며 ▲진주-사천형 일자리 마련 ▲항공우주국가산단 조성 ▲상평공단 재생 및 고도화 ▲성북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정상추진 ▲경상대 한의대 및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공공의료원 진주 지역 유치 등 공약을 내세웠다.

제10·11대 경남도의원을 역임한 통합당 강민국 후보는 ‘진주미래 100년의 먹거리 마련’을 중심으로 ▲대기업 및 유망기어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 ▲상평공단 재생사업 ▲초전동 농업기술원 조기이전 ▲진성면 스마트팜 교육지원센터 건립 ▲하대동 남강변 가족공원 조성 ▲첨단 ICT 이용한 스마트 농업기법 보급 ▲진주시장학재단 설립 등을 공약했다.

우리공화당 중앙당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리공화당 김동우 후보는 ▲최저임금 정상화 및 5년간 동결 ▲주 52시간 근로제 폐지 ▲유류세 폐지 및 법인세 인하 ▲원자력 비중 50% 확대 및 전기세 인하 ▲민노총 일자리 세습 전면 금지를 약속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봉준 후보는 배당금당의 33정책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수 축소 및 무보수 명예직 전환 ▲20세 이상 국민에게 1인당 월 150만 원 지급 ▲수능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진주시장을 지낸 무소속 이창희 후보는 공약으로 ▲사천 남부권신공항 유치 ▲한일 해저터널 추진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수 등을 발표하며 시장 재임 시절 못 다한 일을 완수하겠다고 각오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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