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대 최고의 짝꿍은 데얀-몰리나 ‘데몰리션 콤비’
K리그 역대 최고의 짝꿍은 데얀-몰리나 ‘데몰리션 콤비’
  • 연합뉴스
  • 승인 2020.04.16 16:36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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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데얀에 21골 어시스트…‘도움왕’ 염기훈의 짝꿍은 산토스
▲ K리그 ‘최고의 콤비’들…왼쪽부터 몰리나-대얀, 이동국-에닝요, 산토스-염기훈.

역대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합작한 '환상 콤비'는 데얀(대구)과 몰리나(전 서울)의 ‘데몰리션 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통산 189골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처음 ‘200득점 고지’에 도전하는 데얀이 팀 동료의 도움을 받아 넣은 득점은 132골이다. 이 가운데 21골을 몰리나가 도왔다.

2008년 FC서울에 입단한 데얀은 2011년 서울에 합류한 몰리나와 함께 2013년까지 3시즌 동안 ‘데몰리션 콤비’를 형성하며 최강의 공격 조합을 이뤘다.

데얀은 2011년(24골) 몰리나로부터 6도움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2년(31골)에는 12도움, 2013년(19골)에는 3도움을 받았다.

몰리나가 K리그에서 7시즌(2009~2015년)을 뛰면서 작성한 도움이 69개인데 30%에 해당하는 21개가 데얀을 위한 것이었다. 말 그대로 ‘역대 최강 콤비’였다.

특정 선수에 대한 도움 비율이 가장 높았던 콤비는 2003년 전북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마그노-에드밀손 ‘브라질 특급’ 조합이다.

2003년 한 시즌만 전북에서 활약한 마그노는 무려 27골을 쏟아냈다. 마그노의 득점 가운데 10골은 에드밀손의 어시스트로 이뤄졌다. 마그노 득점의 37%에 해당한다.

특히 마그노의 27골 가운데 도움 없이 넣은 골은 7골이었다. 나머지 20골 중 절반을 에드밀손이 책임진 셈이다.

한편, K리그 통산 최다득점에 빛나는 ‘라이언킹’ 이동국(전북·224골)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수는 에닝요(브라질)였다. 에닝요는 6시즌 동안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면서 이동국에게 14개의 도움을 줬다.

이밖에 K리그 역대 최다 도움에 빛나는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수원·106도움)은 2013~2017년까지 수원에서 호흡을 맞춘 산토스에게 가장 많은 17개의 도움을 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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