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3선 당선인들 "김종인 비대위 결정 전 당선자 총회부터"
통합당 3선 당선인들 "김종인 비대위 결정 전 당선자 총회부터"
  • 연합뉴스
  • 승인 2020.04.27 18:01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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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제시 ‘28일 전국위→29일 당선자 총회’에 이견…“이래야 힘 받고 일할 것”

4·15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전국위원회 이전에 ‘당선자 총회’를 열어 당선인들의 의중부터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대표 권한대행) 등 현 지도부가 제시한 28일 오후 3시 전국위원회, 29일 오후 2시 당선자 총회 일정은 절차상 문제가 있으므로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통합당 3선 당선인 15명 중 11명은 오전 국회에서 ‘3선 모임’에서 “지도체제 문제는 향후 당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당선자 총회에서 개혁 방향과 내용에 총의를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박덕흠·이종배·유의동 의원이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들은 “따라서 당선자 총회를 먼저 개최한 뒤 전국위를 개최할 것을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에 대해 (당선인 15명 중) 1명 정도가 반대했고, 나머지는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선 당선인들이 요구하는 당선자 총회 날짜에 대해 “내일 오전으로라도 앞당겨 논의한 다음 전국위를 열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전국위 연기’가 아닌 조기 총회를 요구했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반 논의에 대해서는 “김종인 비대위 문제가 아니고, 형식상, 절차상 문제에 관해서만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당선자 총회를 앞당기는 데 난색을 보였다는 말에 “재선 당선 의원들도 28일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자고 요구했기 때문에 지도부가 이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며 “지도부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것이 이뤄져야만 당에서도 여러 가지 힘을 받고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최고위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국위원에게 전국위 참석을 보류해달라는 의견을 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다 논의를 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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