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농촌현장은 엎친 데 덮친 형국이다. 농작업이 몰려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근로자 공급까지 큰 차질을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농업계에 할당된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1만932명인데, 각국의 국경 봉쇄로 입국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계절근로자는 4월부터 입국이 본격 시작되는데 대부분 오지를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인력 수급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농촌지역의 적기 영농에 도움을 주려고 범도민 농촌일손돕기운동을 벌인다. 예년과 비교해 2주 정도 앞당겨 추진하는 농촌일손돕기운동은 5월 한 달을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해 6월까지 진행한다. 도는 올해 상반기 도내 양파와 마늘 수확 등 주요 작물 영농작업 규모는 10만7000㏊에 16만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농기계와 자체 인력을 제외하면 2만8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범도민적인 농촌 일손돕기 운동이 절실한 이유다.
농촌은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이요, 소중한 터전이다. 따라서 농촌과 농민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행정기관 공무원은 물론이고 군부대와 기업체 등에서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도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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